(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현대카드와 이베이(ebay)코리아가 협업을 통해 다양한 제휴카드의 성공 가능성을 타진한 지 1년이 지났다.

현대카드는 다양한 혜택으로 고객들이 크게 늘며 카드사의 새로운 성공모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와 이베이코리아가 내놓은 스마일 카드는 유통업체의 PB(Private Brand)상품처럼 신용카드사가 아니라 특화 혜택을 제공하는 기업의 자체 브랜드를 사용하는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다. 자체 브랜드를 사용하는 만큼 일반 신용카드나 제휴카드보다 한층 해당 기업에 집중된 혜택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스마일카드로 G마켓과 옥션, G9 등에서 이베이코리아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스마일페이'를 통해 결제할 경우, 기본 적립률(0.3%)의 8배에 가까운 결제액의 2.3%를 '스마일캐시'로 적립해준다.

이 같은 혜택은 이베이코리아 산하 오픈마켓 이외도 CJ몰과 H몰, 마켓컬리, 파리바게뜨, 쉐이크쉑 등 다양한 스마일페이의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동일하게 제공된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출시된 스마일카드(사진, 현대카드 제공)는 올해 5월, 출시 1년 만에 회원 수 42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카드모집인을 비롯해 오프라인 채널을 전혀 활용하지 않고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만 거둔 성적이라는 점에서 더욱 높게 평가할 만하다고 현대카드는 강조했다.

현대카드는 현재 회원 증가세를 고려할 때 출시 2주년에는 회원 수 1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일카드를 발급받은 회원들의 이베이코리아 이용 실적 변화도 주목할만하다.

스마일카드 회원들의 월 평균 이베이코리아 이용 실적은 발급 전보다 발급 이후 63%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이 회원들의 다른 주요 온라인 쇼핑몰 이용실적은 7%가량 줄었다.

현대카드는 "스마일클럽과 스마일페이 등 이베이코리아의 대표 서비스를 쓸수록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 회원들의 온라인 쇼핑을 이베이코리아 산하 오픈마켓에 집중하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PLCC는 제휴기업과 카드사가 단순 제휴를 넘어 마케팅 비용을 함께 부담하고 수익을 공유한다.

특히 상호 고객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채로운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훨씬 더 깊은 단계의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이 때문에 단순 제휴카드는 한 기업이 여러 카드사와 발급할 수 있지만 PLCC는 한 기업이 한 카드사와 일대일 운영만 가능하다.

김덕환 현대카드 전무는 "이베이코리아와 현대카드는 스마일카드를 통해 매출 증대와 회원 수 증가 등 다양한 마케팅 효과를 창출하며 국내 PLCC의 새로운 성공모델을 만들어 냈다"며 "양사는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더욱 큰 혜택을 제공하고, 상호 윈윈(win-win)하는 파트너십을 견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영호 이베이코리아 전략사업본부장은 "스마일카드가 온라인 쇼핑에 특화된 직관적 혜택들을 통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향후에도 현대카드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참신하고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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