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0분 현재 전일보다 1.00원 내린 1,155.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대비 2.10원 하락한 1,154.50원에 개장했다.
달러화 가치는 이번 주말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결과를 대기하며 원화 대비 하락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일 현물환 종가대비 2.10원가량 내린 1,153.4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약 90% 마무리됐다며 협상 타결 기대를 높인 영향을 받았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기다리며 6.88위안 수준에서 등락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대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 딜러는 "므누신 재무장관이 무역협상이 90% 완료됐다고 발언하면서 무역협상 낙관론이 커졌다"며 "오늘 시장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G20 대기모드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기 말 네고 물량으로 1,150원대 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오늘 큰 이슈는 없을 것 같다"며 "네고 물량이 있지만, 저점 결제 수요도 있어 1,155원과 1,156원 사이에서 등락하는 모습이다"고 전했다.
그는 "G20 정상회의 대기모드가 큰 요인 같고 이날은 특별한 이슈 없이 물량에 따라 제한적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85엔 하락한 107.697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21달러 오른 1.1370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2.3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7.91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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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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