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는 농협생명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보험금지급능력등급과 후순위채 신용등급은 'AAA'와 'AA+'로 유지했다.

나이스신평은 농협생명이 최근 3분기 연속 적자를 나타내는 등 수익성 악화를 등급 전망 조정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농협생명은 지난해 환 헤지 비용 증가와 유가증권 운용 실적 저하 등 투자 영업 실적 부진으로 1천23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거뒀다.

올해 1분기에는 국내외 주가 상승으로 유가증권 운용 손익은 회복했지만, 환 헤지 비용 부담 등의 영향으로 14억원의 적자를 시현했다.

또한 보장성보험 확대에 따른 초기 사업비 부담 등을 고려할 때 단기간에 수익성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도 하락해 자본 적정성 지표가 저하되고 있다.

농협생명의 2017년 6월 말 RBC비율은 218.3%였지만, 올해 1분기 말에는 193.4%로 200% 밑으로 떨어졌다.

나이스신평은 "농협생명의 경우 비용 통제 강화, 환 헤지 기초자산 통화 다변화, 보유 외화채권 대차거래 등을 통해 실적 회복을 도모 중"이라며 "자체적인 이익유보 능력의 회복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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