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 추세를 멈추고 작년 11월 이후 33주 만에 보합세로 돌아섰다.

27일 한국감정원이 6월 넷째 주(24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변함이 없었다.

9·13 대책 여파로 지난해 11월 둘째 주부터 약세를 이어가던 서울 아파트값은 최근 강남 재건축 단지와 신축 아파트 매수세로 하방 경직성이 커지면서 7개월 만에 보합을 기록했다.

강동구는 입주 물량의 영향으로 0.05% 하락했지만 강남구(0.03%), 서초구(0.03%), 송파구(0.02%) 등이 상승폭을 확대해 강남4구도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 주 0.01% 상승했다.

경기(-0.07%)는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유지됐지만 광명시(0.48%)는 구로차량기지 이전에 따른 지하철역 신설 기대감으로, 과천시(0.17%)는 일부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올랐다.

지방(-0.11%)에서는 대전이 0.05% 오른 것을 제외하면 일제히 약세였고 세종(-0.31%)은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낙폭을 키웠고 강원(-0.20%)은 물량 부담과 지역 경기 침체 영향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전셋값은 하락폭을 축소했다.

서울은 작년 4분기 이후 쌓였던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2주째 보합을 기록했다.

용산구(-0.03%)가 노후단지 위주로 하락했고 강동구(-0.18%)는 인근에 대규모 신축단지가 들어선 영향으로 내렸지만 동작구(0.07%), 마포구(0.06%)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인천(-0.02%)에서는 서울 접근성이 좋은 부평구(0.13%), 계양구(0.04%)가 올랐고 경기(-0.08%)에서는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발생한 광명시가 0.15% 상승한 반면 화성시(-0.25%)는 동탄신도시 입주 물량이 쌓이며 내렸다.

시도별로는 대구, 대전, 전남이 각각 0.01% 상승했고 경남(-0.21%), 울산(-0.19%), 부산(-0.16%)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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