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대선주자에 부유세 부과를 촉구하는 공개 서한에 참여한 디즈니 상속자이자 영화제작자 아비가일 디즈니가 부의 불평등 때문에 자신의 종조부 월트 디즈니처럼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는 것이 불가능해졌다고 지적했다.

아비가일 디즈니는 월트 디즈니의 형이자 디즈니 공동 창업자인 로이 디즈니의 손녀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아비가일 디즈니는 지난 24일 CNN투나잇 프로그램에 출연해 소득 불평등이 점차 심해지는 것은 미국이 오늘날 직면한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소득 불평등은 지금 살고있는 시대의 게임 체인저"라면서 "대다수 사람들 위에 군림하는 슈퍼클래스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그들은 더는 같은 행성을 공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비가일 디즈니는 이어 "이는 연대에 좋지 않다"면서 "기회에도 좋지 않다. 나의 조부와 종조부가 걸었던 아메리칸 드림으로 가는 모든 길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지 소로스, 프리츠커 가문, 군드 가문 등 미국의 억만장자들과 함께 2020년 대선주자에 부유세를 부과해달라고 청원했다. (정선미 기자)



◇ 전 UBS 컴플라이언스 담당, 내부자거래 유죄 인정돼

UBS에 컴플라이언스 헤드를 맡았던 전직 직원이 내부 정보를 친구에게 유출한 혐의로 영국 법원에서 유죄 평결을 받았다고 텔레그래프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전직 직원은 파비아나 압델-말렉(36세)으로 2016년 8월 UBS에서 퇴사했으며 2013년 6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은행이 거래한 정보를 친구에게 누설한 혐의를 받아왔다.

법원은 이들의 다른 두 혐의에 대해서는 아직 평결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압델-말렉과 그의 친구는 2017년 중반 영국 금융감독청(FCA)과 국가 범죄국(NCA)의 합동 조사 이후 5건의 내부자거래로 기소됐다.

영국에서 내부자거래는 징역 최대 7년까지 선고받을 수 있는 중범죄다. (윤영숙 기자)



◇ 무역분쟁 여파에 중국의 美 부동산 매입 줄어

중국인이 매수하는 미국 부동산 매출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국의 외국 부동산 매매를 다루는 주와이닷컴(juwai.com)에 따르면 중국인이 매수하는 미국 부동산 매출 규모는 지난 2017년부터 2018년 사이에 4%가 감소했다.

이와 관련, 부동산 업체인 나이트 프랭크는 CNBC를 통해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 관계가 악화할수록 중국 투자자는 그들의 입지를 다른 시장으로 돌리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이트 프랭크는 올해 자산 보고서를 통해 중국인은 미국을 대신해 호주, 일본, 영국 등의 주요 도시 부동산으로 눈을 돌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CNBC는 "미국 주택은 중국의 해외 부동산 투자자가 오랜 기간 선호하는 시장이었다"며 "무역분쟁이 고조되고 중국 당국의 해외 투자 자금 통제도 심해지며 (미국 주택 투자도) 점차 약화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권용욱 기자)



◇ 돌연 날아온 이직 권유 메일, 알고 보니 AI가 주선

대량의 개인 데이터를 기업 채용과 인사 관리에 활용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단순히 이직 희망자를 모집하는 것이 아니라 잠재적인 이직 희망자를 발굴해내는 것이다.

한 물류회사의 창고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던 호소이시 노부히코씨는 지난 3월 IT 대기업 사이버 에이전트 인사 담당자로부터 함께 일하지 않겠냐는 메일을 한 통 받았다.

그는 회사 측이 자신이 후쿠오카시에 거주하고 있는 것까지 알고 있다는 점에 "어떻게 나에 대해 여기까지 알고 있나"며 깜짝 놀랐다고 한다.

호소이시씨는 빅데이터 분석 및 AI 연구를 하고 싶었기에 해당 기술을 다룰 수 있는 기업으로 이직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지만 따로 이직 활동을 하지는 않았다.

엔지니어 정보공유 서비스에 자신이 개발한 기술을 게시한 정도였다. 그는 돌연 자신에게로 날아온 메일을 계기로 결국 회사를 옮겼다.

호소이시씨와 사이버 에이전트를 이어준 것은 인재 서비스 AI 벤처인 '라프라스'다. AI로 개인 본인조차 잊은 정보를 인터넷에서 모아 그 사람의 능력을 점수화한다.

기술력과 비즈니스 능력, 영향력 등 세 가지 항목을 5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개발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인터넷에 올리거나 SNS 팔로워 수가 많으면 점수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기업 내에서 잠들어있는 대량의 개인 정보를 활용하는 서비스도 나타나고 있다.

엑사위저드는 직원의 근태 실적이나 거래처 및 동료와의 메일 교환, 근무 중 얼굴 표정까지 AI로 분석하는 서비스를 연내 제공할 계획이다.

이메일에 사용된 단어의 빈도나 문장의 장단, 회신 타이밍을 AI로 분석해 직원의 심신 건강 상태와 모티베이션을 측정,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는 게 목표라고 매체는 전했다. (문정현 기자)



◇ 英 브렉시트 충격 심각…경제 규모 2.5% 위축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영국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예상보다 클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영국 정부 출연 싱크탱크인 '변화하는 유럽의 영국'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탈퇴 결정이 영국 경제에 부정적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진단했다.

이 기관은 장기적으로 브렉시트가 영국 경제에 미칠 파장과 관련해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으나 긍정적인 결과를 낳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피해 규모로 합의 없이 유럽연합을 탈퇴하는 '노 딜' 브렉시트가 위험 요소라고 기관은 판단했다.

기관은 유럽개혁센터(CER)의 분석을 인용해 브렉시트의 파장이 소비자를 넘어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탈퇴 시 영국이 유럽연합에 잔류하는 경우 대비로 경제 규모가 2.5% 위축될 것이라고 기관은 전했다.

기관은 영국이 매년 76억 파운드를 추가로 차입해야 할 것이라며 매년 공공 재정 비용이 190억 파운드(약 28조원)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영국 정부의 연간 교통 예산에 맞먹는 규모라고 기관은 덧붙였다. (신윤우 기자)



◇ 中 농촌 지역 결혼 비용 부담 증가…성비격차 때문

중국 농업농촌부에서 결혼 비용 부담이 농촌 가구를 경제적으로 힘들게 하고 있다고 언급한 가운데 근원적인 문제는 성비격차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한쥔 중국 농업농촌부 부부장은 체면치레 때문에 결혼이나 장례식 비용이 과하고 이 때문에 농촌 가구들이 경제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부부장은 중국 농촌의 신랑이 약혼비용으로 신부 측 집안에 지급하는 비용이나 결혼식을 준비하는 데 드는 비용이 10만 위안(한화 약 1천680만원)을 넘어서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1970~80년대 200위안, 1990년대 1만 위안 정도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빠르게 증가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결혼식 비용 부담이 증가한 근본적인 원인은 체면치레가 아닌 성비격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허 야푸 인구학자는 한 자녀 정책으로 인해 성비격차가 심각해졌다고 지적했다.

2000년 당시 남녀 신생아 비율은 120:100까지 벌어졌다.

농촌 지역은 특히 아들을 더 선호했던 만큼 성비격차가 심각한 상황이다.

허씨는 "여자 숫자가 적다는 것은 여자는 집안이 아무리 가난해도 결혼 걱정이 없다는 의미이고, 남자는 경제력이 부족할 경우 결혼을 못 할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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