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27일 중국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둘러싼 낙관론에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0.51포인트(0.69%) 상승한 2,996.79에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7.05포인트(1.09%) 오른 1,577.56에 마감했다.

미·중 정상회담이 이번 주 일본 오사카에서 개막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양국이 합의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과거에) 무역 합의에 약 90%에 도달했었다"면서 "이를 완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 G20에서 시 주석과 합의에 도달해 추가관세 필요성을 피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되지 않으면 중국에 상당한 추가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관세로 많은 돈을 벌고 있는 현재 상황도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관세가 부과되면 세율은 25%가 아니라 10%가 될 수 있다고도 밝혔다.

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과 중국 정부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중국이 이미 추가관세 부과를 자제하는 등 무역 전쟁 '휴전'에 잠정 합의했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이날 오전 발표된 중국 5월 공업이익도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4월 3.7% 감소하며 둔화세를 보였던 데서 반등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통신 및 IT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중국 대형은행 세 곳이 대북제재 위반 의혹과 관련해 미국 법원의 조사를 거부해 미국과 거래를 차단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에 지난 이틀간 하락세를 보였던 금융주도 이날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OMO)에 나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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