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글로벌 금리에 연동해 대부분 구간에서 상승했다.

미·중 무역분쟁 합의에 대해 기대감이 커지면서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다만 3년물은 전일 약세가 과도했다는 판단에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2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2bp 하락한 1.494%, 10년물은 1.1bp 오른 1.616%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5틱 내린 110.33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5천360계약 순매도했고, 금융투자가 5천61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7틱 하락한 131.0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2천553계약 팔았고, 금융투자가 2천946계약 사들였다.

◇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날도 약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미·중 무역협상 기대에 채권 투자 심리가 다소 훼손됐다"며 "내일 강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오늘 밤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발표되는데, 호조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있다"며 "상향 조정될 경우 채권에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1.1bp 상승한 1.496%,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1.2bp 오른 1.614%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미·중 무역분쟁 낙관론에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는 6.10bp 오른 2.0487%, 2년물 금리는 4.43bp 상승한 1.7802%였다.

국채선물은 미국 금리 상승을 반영해 하락 출발한 뒤 약세를 지속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약세 압력을 가했다. 미 국채금리도 아시아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10년 국채선물은 장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확대했다. 미국 1분기 GDP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년 국채선물은 장중 낙폭을 일정 수준에서 유지했다. 전일 3년 국채선물을 매도했던 증권 계정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하락 압력이 높지 않았다는 평가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5천360계약과 2천553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약 8만3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천408계약 줄었다. LKTB는 약 9만2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337계약 감소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 대비 0.2bp 내린 1.494%, 5년물은 0.3bp 상승한 1.531%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1bp 상승한 1.616%를 기록했다.

20년물은 1.0bp 상승한 1.645%를 기록했다. 30년물은 1.0bp 오른 1.646%, 50년물은 1.1bp 상승한 1.641%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은 0.5bp 오른 1.588%, 1년물은 0.8bp 상승한 1.561%를 나타냈다. 2년물은 0.5bp 오른 1.538%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2bp 상승한 1.984%,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2bp 오른 8.094%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78%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9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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