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제외한 해외 신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시장' 평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코스닥시장이 1996년 개설 이후 23년간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는 30일 '코스닥 개장 23주년 성과분석' 자료에서 코스닥시장은 1996년 7월1일 개설 당시 시가총액 7조6천억원에서 올해 6월27일 기준 239조1천억원으로 31배 성장했다고 집계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올해 4조2천억원으로 개설당시 23억원보다 1천800배 성장했다.

상장기업수는 1천334개사로 개설당시 341개사보다 약 4배 증가했다. 코스닥 상장기업수는 지난 2007년 10월에 1천개사를 돌파한 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코스닥 신규 상장 총 101사 중 스팩을 제외한 일반 상장기업 수는 81개사로 2005년 KRX출범 이후 최대 규모였다.

거래소는 코스닥시장이 과거 통신장비나 부품 등 제조업 쏠림에서 벗어나 다양한 업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화콘텐츠, 반도체, 바이오·헬스케어 등 다양한 업종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신규 상장대비 상장폐지 비율은 2008~2018년 11년간 약 48.1% 수준이었다.

시장 개설 이후 11년간 45.9%였던 것에 비해 다소 늘었지만 여전히 역동적인 모습이라고 거래소는 진단했다.

코스닥 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8.1 수준이었다. 이는 코스피는 물론 주요 해외거래소가 20% 아래에 머무르는 것과 비교하면 경쟁력있는 수준이다.

최근 10년간 지수 수익률도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20%포인트 이상 높다.

시장 특성상 개인투자자 비중이 약 84%로 높지만 지난해 기관, 외국인 거래 규모는 1999년 대비 각각 8.9배, 93.3배 늘었다.

특히 KRX300지수에 코스닥 70종목이 편입되면서 1년간 거래대금 추이는 일평균 거래대금이 24.7%, 기관·외국인 거래비중이 8.3%포인트 증가했다.

거래소는 "코스닥은 나스닥을 제외하고 해외 신시장(SME)에서 가장 성공한 시장으로 평가받는다"며 "상장기업수나 신규 상장기업수는 캐나다 TSX-V에 이어 2위 수준이나 시총과 거래대금은 월등히 앞서 있으며, 시총과 거래대금은 중국 차이넥스트(Chinext)에 이어 2위지만 상장기업수, 신규 상장기업수는 차이넥스트의 2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장 개설 이후 코스닥기업의 총 자금조달 규모는 59조3천억원으로 혁신 기업 성장에 필요한 모험자본 공급이라는 시장 본연의 기능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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