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지연되며 7월 분양 풍선효과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심사기준이 강화되면서 지난달 분양을 계획했던 단지들이 대거 분양을 미뤘다.

1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6월 분양예정단지는 58개 단지 총 4만8천240세대였으나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29개 단지 2만741세대로 계획 대비 43%에 그쳤다.





HUG는 지난달 고분양가 사업장의 분양보증 심사기준을 개정해 주변 시세의 110%를 분양가 상한 기준으로 삼던 것을 100~105%로 낮췄다.

이에 많은 단지가 대거 분양을 연기했다.

실제로 지난달 분양하려고 했던 강남구 상아2차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라클래시'는 후분양하기로 결정했고 세운상가를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세운', MBC 사옥 부지를 개발하는 '브라이튼여의도' 등이 분양일정 조정에 들어갔다.

그 결과 7월 분양예정물량은 3만9천176세대로 전년 동기보다 138% 늘었다.

직방은 "6월 분양예정물량이 대거 7월로 연기되며 전통적으로 분양 비수기이던 7월 분양예정물량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의 분양가 산정 문제로 7월 분양단지들의 분양일정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전체 분양예정물량 중 2만 1천27세대가 수도권에서 분양되며 경기도가 1만5천989세대로 시도 중 가장 많이 공급한다.

서울은 송파구 위례신도시 내 호반써밋송파1·2차 등 5천38세대가 분양될 예정이며 지방에서는 광주시가 3천988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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