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이번 주(1~5일) 뉴욕 채권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휴전'으로 단기적인 매물 압력이 예상된다. 주중에 있을 미국 고용지표 등 경제지표에 시장 변동성은 재차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반도에서 남한과 북한, 미국 정상이 역사적인 3자 회동을 가진 것도 제한적으로 위험자산 선호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지난주 금리 동향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별화면(6533번)에 따르면 10년물 금리는 전주대비 5.24bp 내린 2.0061%,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0.3bp 오른 1.7529%에 각각 마감했다.

10년물과 2년물의 금리 격차는 25.3bp로, 전주대비 약 5bp 축소됐다.

지난주 미국 국채금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회담 관망과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 등에 하락했다. 소비자신뢰지수와 신규주택 판매 등 미국의 경제 지표도 부진하며 국채 매수를 자극했다.

주중 제기된 무역협상 낙관론 등은 금리 낙폭을 제한했다.

◇ 이번 주 전망

이번 주 뉴욕 채권시장은 단기적인 차익시현 압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하며 안전자산 회피 흐름이 전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주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상을 재개하는 데 합의했다. 미국은 중국산 제품 추가 약 3천억 달러에 부과하기로 했던 관세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등을 더 사들이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대한 국가안보와 관련 없는 설비는 미국 기업이 화웨이와 거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미국 10년 금리는 당장 2%선 하회에 대한 부담 속에 반등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양국이 최종적인 무역협상을 타결한 것이 아닌 만큼, 채권 매도 압력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미국 경제지표와 금리인하 가능성 등에 다시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특히,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 마지막으로 나오는 고용지표가 5일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신규고용에 대한 시장 전망은 16만 명으로 지난달 부진에서 벗어났을 것으로 예상됐다. 실업률은 역사적 저점인 3.6%가 유지되고, 임금 상승률은 전년비 3.2% 올랐을 것으로 전망됐다.

1일 나오는 중국의 차이신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도 시장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중국 경기의 회복 여부에 따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 주목할만한 미국 경제 지표로는 1일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정보제공업체 마킷의 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2일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3일에는 6월 ADP 고용보고서와 6월 챌린저 감원보고서가 나온다. 5월 무역수지도발표된다. 6월 ISM 및 마킷의 서비스업 PMI도 나오며, 5월 공장재 수주도 발표된다.

이번 주 미국 국채는 1년 미만 단기물을 제외하고 입찰 계획이 없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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