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올해 금 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사 영향에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1일 연합인포맥스 원자재부문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852)에 따르면 금 가격의 3분기 전망은 1,335.91달러에서 형성됐다.

은 가격 전망치는 15.58달러였고, 구리는 6,194.57달러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알루미늄은 3분기 1,813.57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 금·은,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전망에 상승세 보일 것

국내·외 총 12개 기관의 전문가들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금 가격이 올해 3분기 평균 온스당 1,335.91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전망치는 지난 4월 조사 당시의 1,335.16달러에서 0.75달러 높아졌다.

조사에 참여한 기관의 전망치에 따르면 올해 4분기 금 가격은 1,357.73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1분기와 2분기 전망치는 각각 1,377.10달러와 1,375.70달러다.

소시에테제네랄은 귀금속 시장에 대해 "숏포지션은 연내 최저치 수준인 데 반해 롱포지션은 2018년 2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같은 극단적인 포지셔닝은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금리 인하나 비전통적 정책을 통해 연준이 경기 확장을 지지할 역량과 의지가 있다는 것을 안심시키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로빈 바 애널리스트는 "금 시장을 위한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고 표현했다.

신영증권의 황 연구원도 완화적인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에 힘입어 글로벌 달러 약세 현상이 나타났다는 점에 주목했다.

통념적으로 금 가격은 달러인덱스와 강한 역의 상관성을 보인다.

황 연구원은 "미국은 금리 인하를 한 번만 하는 것이 아니라 2~3번 낮추는 경우가 많았고, 통화정책 사이클이 단기적으로 종료되는 경우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금의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면서도 "다만 달러인덱스가 평균 이상의 흐름에서 움직이고 있는 만큼 급격한 변화보다는 완만한 상승을 보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최근 들어 부각된 경기불안,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되며 금 가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라고도 설명했다.







<금 가격 컨센서스 결과>



국내·외 11개 기관의 전문가들은 금 가격뿐 아니라 은 가격도 현재보다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3분기 은 가격 전망치는 온스당 15.58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4분기에도 16.06달러를 기록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16.07달러, 15.94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의 황병진 애널리스트는 "은은 금과 같이 귀금속 섹터를 대표하는 자산인 동시에 구리 등과 같이 산업금속의 특성도 보유하고 있어 금과 산업금속 가격이 동반 강세를 나타낼 때 가장 좋은 성과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 하반기 예상되는 단기 리플레이션 하에서 금과 산업금속 가격의 동반 상승이 예상된다"면서 "특히 금 대비 은의 가격 상대성과는 역대 최고치인 90배 이상까지 확대되는 등 금 가격 대비 은 가격이 저평가돼 있어 은 가격은 숏커버링과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구리 가격, 中 경기부양 기대에 상승 전망

국내·외 8개 기관의 전문가들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구리 가격의 3분기 평균을 6,194.57달러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구리 가격이 4분기에는 6,286.86달러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구리 가격은 내년 1분기와 2분기에도 각각 6,339.67달러, 6,344.00달러로 계속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그룹은 중국이 내달 말 중국 공산당정치국 회의에서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따라 구리 가격이 오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외 8개 기관의 전문가들이 전망한 알루미늄 가격은 올해 3분기 평균 1,813.57달러로 예상됐다.

4분기에는 1,827.86달러를, 내년 1분기와 2분기는 각각 1,819.50달러, 1,816.00달러를 나타낼 전망이다.



◇ 농산물 전망치, 품목별 상이

국내·외 5개 기관의 전문가들이 옥수수 가격을 전망한 결과, 옥수수는 올해 3분기 부셸당 평균 413.75센트를 나타내고, 향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4분기에는 400.00센트를, 내년 1분기에는 386.67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대두 가격 컨센서스는 올해 3분기 부셸당 891.25센트였다.

4분기에는 895.00센트, 내년 1분기에는 901.67센트로 예상된다.

이밖에 올해 3분기 원당(no.11) 가격 전망 전망치는 파운드 당 12.56센트, 커피(Arabica)는 파운드 당 99.00센트를 나타냈다.

소맥(SRW)은 3분기 부셸당 476.25센트를 나타낼 것으로 국내외 금융기관들은 전망했다.

jw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로 08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인포맥스 금융정보 서비스 문의 (398-5209)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