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골드만삭스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 휴전 합의로 엔화가 단기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겠지만, 이러한 추세가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1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일본은행(BOJ)의 추가 부양책 여지, 외국인 직접투자(FDI)의 전환 가능성, 엔화의 밸류에이션 등으로 볼 때 이같이 판단된다고 밝혔다.

첫째, BOJ가 다른 중앙은행의 행보에 맞춰 추가 완화에 나설 여지가 제한적으로나마 있다는 게 골드만의 설명이다.

골드만은 현 상황이 2009년 4월에서 2012년 10월까지 기간과 몇 가지 유사한 점이 있다고 진단했다. 당시는 위험 선호 환경에서도 미일 금리 차가 축소돼 엔화가 강세를 보였던 때다.

두 번째 무역 긴장이 장기 공급망에 영향을 줘 해외로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되돌려져 엔화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 엔화가 여전히 저렴한 편이라는 점에서 엔화 약세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골드만은 주장했다.

골드만은 달러-엔의 적정 가치는 95엔으로 추정했다.

골드만은 "밸류에이션은 그 자체로 촉매제는 아니지만, 밸류에이션 신호는 촉매제가 있으면 엔화가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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