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1일 일본 도쿄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휴전 소식에 가파르게 상승하며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27분 현재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329.60포인트(1.55%) 오른 21,605.52를 기록했다.

지난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사카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추가 관세 부과를 중단하고,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개선됐다.

미국은 약 3천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추가로 부과하기로 했던 관세를 연기하기로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중대한 국가 안보와 관련이 없는 설비에 한해 미국 기업이 화웨이와 거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을 더 사들이는 데 합의했다.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한 여파로 안전통화인 엔화 가치도 하락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대비 0.412엔(0.38%) 상승한 108.201엔을, 유로-엔 환율은 0.29엔(0.35%) 오른 122.93엔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일본 대형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2분기 대형 제조업체 업황판단지수인 단칸 지수는 '7'로 시장 예상치인 '9'를 밑돌았다. 이날 수치는 2016년 3분기 이후 최저수준이다.

단칸 업황판단지수는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에서 '나쁘다'고 대답한 기업의 비율을 뺀 수치로, 플러스일수록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좋다는 의미다.

지표 부진에도 주가는 미·중 무역 전쟁 휴전 소식을 더 크게 반영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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