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1일자로 연장..UBS "상위 8~10개 메이커 겨냥"

"테슬라도 혜택"..中 올해 전기차 판매, 기록적 160만 대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당국이 예상과는 달리 신에너지차(NEV) 세제 혜택을 연장함으로써 특히 자국 주요 전기차 메이커 지원에 박차를 가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가 30일 전한 바로는 중국 재정부는 지난달 28일 NEV 판매세 유예 조치를 연장해 1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NEV 판매세 유예가 종료될 것으로 관측돼왔다.

신문은 이 조치와 무관하게 NEV 구매에 따른 세금 10% 환급 조치가 애초 2017년 말까지만 시행되려다가 지난해 초 2020년 말까지로 연장됐음을 상기시켰다.

판매세 10% 환급은 전기차 구매자 1명 당 1만 위안 이상이 절감된다는 의미라고 중국 자동차 판매 딜러가 SCMP에 전했다.

신문은 중국 전기차 메이커가 500여개에 달한다면서, 이 가운데 기술력 등에서 뒤지는 80%가량이 도태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했다.

따라서 당국의 NEV 판매세 유예 연장 혜택이 상위 전기차 메이커들에 집중될 것으로 신문은 지적했다.

UBS의 폴 공 애널리스트는 SCMP에 지리차와 SAIC 및 광저우 모터스 등 상위 8~10개자동차 메이커들에 세제 혜택의 대부분이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X펭 모터스와 니오 등 전기차 전문 스타트업도 수혜 대상으로 지목했다.

이와 함께 중국에 생산 설비를 갖춘 美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도 혜택 볼 수 있을 것으로 SCMP는 전망했다.

중국은 지난해 126만 대의 전기차가 팔려 전 세계 수요의 52%를 차지했다.

중국 자동차제조협회는 NEV 판매세 유예 연장과 관계없이 올해 중국에서 기록적인 160만 대의 전기차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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