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삼성전자 최고경영자(CEO)들이 임직원들에게 시황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을 것을 당부했다.

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과 김현석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 부문장(사장)은 공동명의로 발표한 사내 메시지를 통해 위기 극복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강조했다.

이들은 먼저 "지난해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나 현재 각 부문 경영 현황은 시장 악화에 따라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또 부품 사업이 메모리와 디스플레이 패널을 중심으로 수요 약세와 판가 하락의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하고 있고, 세트 사업은 시장 정체와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CEO들은 그러면서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도약한 예가 있다고 강조했다.

퀀텀 점프할 수 있는 위기 극복 DNA를 갖춘 기업인만이 승자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그러려면 기술과 제품, 제조 등에서 기본에 충실해 업계 최고의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며, 미래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와 투자를 가속해 성장 모멘텀을 조기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호황의 그늘에 가려 인지하지 못했거나 간과한 비효율 또는 낭비 요소를 점검하고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이들은 "지금까지의 성공에 자만하지 말고 시장과 고객 대응에 소홀함이 없는지 각자의 위치에서 겸허한 자세로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비 온 뒤에 땅이 굳는 것처럼 초일류 기업들은 위기를 도전정신과 혁신으로 극복한다"며 "모두가 어렵다는 지금이 삼성의 위기 극복 DNA를 바탕으로 재도약해야 할 시점이다"고 말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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