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일 중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휴전 소식에 강세 흐름을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66.02포인트(2.22%) 상승한 3,044.90에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54.13포인트(3.46%) 오른 1,616.55에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지난 4월 3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지난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사카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추가 관세 부과를 중단하고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데 힘입어 급등세를 보였다.

미국은 3천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추가로 부과하기로 했던 관세를 연기했고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을 더 사들이는 데 합의했다.

왕샤오룽 중국 외교부 주요 20개국(G20) 특사는 29일 오사카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 복잡하게 얽혀 있는 국제 경제 정세 속에서 이번 G20 정상회담은 많은 긍정적인 성과를 거둬 중국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대한 국가안보와 관련 없는 설비는 미국 기업이 화웨이와 거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소식에 정보기술 및 통신 관련 종목이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선전지수에 상장돼있는 화웨이 이어폰을 공급하는 가이 주가는 이날 6.97% 상승했다.

장중에는 8.89% 급등하기도 했다.

화웨이가 연관된 패널업체인 BOE 테크놀로지그룹(징둥팡·京東方)은 이날 9.88% 뛰었다.

중국이 지난 30일 새로운 네거티브 리스트를 발표한 것도 투자심리에 도움이 됐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와 상무부는 지난 30일 2019년 외상투자 진입 특별관리조치를 발표하고 석유탐사, 광산업 등의 여러 분야에서 외국인 투자 규제를 더욱 완화시켰다.

이날 시장 조사기관인 IHS마킷은 중국 6월 차이신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했다.

6월 차이신 PMI는 49.4로 집계돼 2016년 6월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경기부양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OMO)에 나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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