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의 채권분석> 펀더멘털이 가리키는 방향
<전소영의 채권분석> 펀더멘털이 가리키는 방향
  • 전소영 기자
  • 승인 2019.07.0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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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2일 서울채권시장은 미·중 무역 휴전과 일본의 한국 수출품 제재 등 엇갈린 이슈 속에서 월초 경제지표에 집중할 전망이다.

장중에는 주식 및 외환시장에 연동될 가능성이 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10년물은 2.06bp 상승한 2.0267%, 2년물은 3.23bp 높은 1.7852%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분쟁이 추가로 격화하지 않은 데 따른 안도 랠리를 보였다. S&P500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일 발표된 제조업 지표는 부진했다.

미국의 공급관리협회(ISM)는 6월 제조업 PMI가 전월 52.1에서 51.7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전일 발표된 중국의 6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49.4로 2016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6월 제조업 PMI 확정치도 47.6으로 예상치 47.8을 밑돌았다.

한국도 지난달 말 발표한 광공업생산이 전월 대비 1.7% 하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의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0.7% 상승했다. 6개월째 0%대 상승을 보였다.

이주열 총재는 지난달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물가가 당초 전망보다 더 느리게 목표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수요측 요인과 공급측 요인 모두 물가를 낮추는 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재개됐지만, 이를 불확실성 해소로 보기는 이르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여기에 글로벌 제조업 지표가 부진한 데다 물가까지 낮아 완화적 통화정책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한국은행의 3분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유효한 가운데 기간조정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7월 금융통화위원회까지는 이벤트를 대기할 가능성이 크다.

하반기 수급도 시장참가자들의 주된 관심사 중 하나다.

올해 남은 기간 국고채 발행이 더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달 5조7천억원 규모의 국고채를 발행하겠다고 했다. 전월 8조1천억원에서 크게 줄어들었다.

국회 정상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통과에도 힘이 실리지만, 적자 국채 발행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이날 정부는 국고채 30년 1조6천억원 입찰에 나선다. 국고채 30년물은 1.5%대까지 떨어지다가 최근 상승 흐름을 보였다. 전 거래일에는 1.645%까지 높아졌다.

하반기가 시작하면서 장투기관은 매수에 조금은 여유를 가질 수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매수 분위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동향에도 주목해야 한다. 전일 외국인은 통안채 입찰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국채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의 매매는 뚜렷하게 엇갈렸다. 3년 국채선물을 4거래일 연속 순매도했지만 10년 국채선물은 전일 2천96계약을 사들였다.

뉴욕 차액결제 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60.65원에 최종 호가했다.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1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58.80원) 대비 2.95원 올랐다. (금융시장부 차장대우)

syje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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