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가 인하할 경우 금융비용 부담이 감소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KB국민은행 부동산 플랫폼 KB부동산 '리브온(Livv ON)'은 2일 '2019년 하반기 아파트시장 5가지 변수 점검' 보고서에서 금리인하, 유동성, 추가 정책변수, 공급물량, 급등에 따른 주택구입비용 부담 확대 등을 5대 변수로 꼽았다.

보고서는 "미중 무역분쟁 우려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이는 한국 역시 적절한 금리 인하가 필요함을 시사한다"며 "금리 인하 시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이 완화돼 부동산으로의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저금리 지속에 따른 유동성 증가는 실물자산에 대한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킨다"며 "경기 활성화를 위한 국내 인프라 투자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유동성 증가는 부동산 시장에 기회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정부가 실수요자 중심의 부동산 정책 기조를 이어나가겠다고 거듭 밝히고 있어 부동산으로의 관심이 추가 규제를 불러올 수도 있다.

시장에서는 분양가 상한제를 민간택지까지 확대하는 안, 재건축 허용 연한을 30년에서 40년으로 강화하는 방안, 고가 1주택자를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적용하지 않는 방안 등을 거론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 매수 희망자들이 기존 주택시장보다 분양시장으로 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브온에 따르면 작년의 급등세를 포함해 지난 5년간 집값이 꾸준히 올라 기존 주택에 대한 구매력이 낮아졌다.

또 청약제도가 강화되면서 무주택 요건을 유지하려는 사람들이 매매보다 전세시장에 머무르면서 기존 주택시장으로 유입되는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공공택지에 적용되는 분양가 상한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규제로 분양가격이 낮아지면서 기존 아파트보다는 분양 아파트의 시세차익 기대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hjlee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로 11시 2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인포맥스 금융정보 서비스 문의 (398-5209)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