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지원 위해 지준율 인하할 것"

"경쟁적으로 위안화 절하시키지 않을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2020년에 금융 부문에 대한 외국인 투자 한도를 완전히 철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1년 앞당겨진 것이다.

리 총리는 2일 랴오닝성 다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중국은 시장 개방 노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은 증권사, 자산운용사, 선물회사, 생명보험사의 외국인 보유 지분을 51% 이하로 제한하고 있으며 이를 2021년에 폐지할 계획이었다.

해당 시기가 1년 앞당겨짐에 따라 내년부터 외국인들은 중국에서 100% 지분을 보유한 증권사나 자산운용사를 설립할 수 있게 됐다. 은행에 대한 외국인 지분 제한은 폐지된 바 있다.

리 총리는 이외 다른 분야로도 외국인에 대한 지분 한도를 완화해나가고, 외국인에 대한 네거티브 투자 목록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중국 경제가 새로운 하강 압력에 직면했다며 이에 따라 경기를 떠받칠 필요가 있다면서도 담수관개(淡水灌漑)식 부양책은 삼갈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그럼에도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선별적으로 지급준비율 인하가 필요하다며 중국은 중소기업들의 대출을 촉진하기 위해 지준율을 인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따라 올해 소기업들의 자본조달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 총리는 각종 세제 감면액이 올해 대략 3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이어 국유기업과 민간기업, 외국인 기업을 동등하게 대우하고, 위안화를 경쟁적으로 절하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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