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정산 채권(SCF·Supply Chain Finance)이란 구매가 확정된 판매자들의 정산대금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을 의미한다.

SCF 채권은 G마켓, 11번가, 쿠팡 등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업체의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개념이다.

선정산 서비스 기업은 판매업체의 매출채권을 확인한 후에 선정산 금액을 지급하며, 이후 해당 매출채권에 대한 정산을 구매기업으로부터 직접 받는데, 투자자는 이 매출채권을 매입하고 선정산 서비스 기업으로부터 수익금을 지급받는 구조다.

이 상품은 온라인 쇼핑 플랫폼 입점업체가 해당 플랫폼을 통해 판매할 경우 판매대금 정산이 늦어진다는 점에 착안해 만들어졌다.

해당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자들은 판매대금 정산이 늦기 때문에 자금을 제대로 융통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어 선정산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SCF 채권은 판매자가 투자자들을 통해 자금 조달을 받고, 향후 쇼핑 플랫폼으로부터 정산을 받으면 해당 자금을 되갚는 방식을 통해 자금 조달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회수가 확실한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방식인데다 쇼핑 플랫폼의 신뢰도를 따진다는 면에서 안정성이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SCF 채권은 지난해 2월 P2P업체 어니스트 펀드가 업계 최초로 출시했고, 이후 피플펀드 등 P2P업체들이 잇따라 유사한 상품을 내놨다.

어니스트 펀드는 선정산 대상을 이미 매출 발생이 확정된 물건의 매출채권으로 한정하고, 매출채권에 대해 80~85% 수준의 대금만 지급하는 등 리스크에 대한 안정성을 보장하고 있다.

어니스트펀드의 SCF채권은 출시 이후 10개월만에 100호를 돌파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아온 바 있다. (정책금융부 김예원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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