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건설업계 체감 경기지수가 개선되며 두 달만에 80대를 회복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6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보다 17.5포인트(p) 상승한 80.5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지수는 지난 3~4월 광역급행철도(GTX) 등 대형 공사의 영향으로 회복했다가 5월에 신규수주 감소의 여파로 5년 6개월만에 최저치인 63.0을 기록한 바 있다.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수주가 일부 회복했고 정부의 정책 발표와 지난 5월 부진의 통계적 반등 효과 등이 영향을 미쳤다"며 "정부가 노후 기반시설에 32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발표가 지수 회복에 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달 18일 '지속가능한 기반시설 안전강화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앞으로 4년간 32조원을 들여 통신구(통신선이 깔린 지하도·관), 상하수관, 전력구(전력선이 깔린 지하도·관) 등 낡은 시설물을 정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건산연은 지수가 장기 평균치인 80선까지 회복된 것은 긍정적이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므로 건설경기가 회복기조로 돌아섰다고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7월 전망치는 6월보다 5.7p 오른 86,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7월은 혹서기 공사 감소로 지수가 전월비 소폭 하락하는 경향이 있지만 건설기성 BSI를 제외한 신규 공사수주, 자금조달, 수주잔고 등 모든 세부 항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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