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가 올해 상반기 증권, 부동산 신탁, NPL투자 부문에서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3일 '금융업권 2019년 상반기 신용등급 변동과 하반기 방향성' 자료에서 유안타증권과 SK증권의 신용등급을 올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안타증권의 단기 신용등급은 실적개선을 이유로 A2+에서 A1으로 조정됐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 본부장은 "유안타증권은 우수한 수준의 유동성 지표를 유지중인 가운데 외부차입부채 비중 축소 등 자금조달 구조가 호전됐다"며 "사업기반 회복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추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안정적인 자본적정성이 유지될 것이라는 점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SK증권의 신용등급은 실적개선과 유상증자로 A2에서 A2+로 상향 조정됐다.

등급 상향 배경으로 이 본부장은 "수익성이 회복된 가운데 유상증자 955억원에 따른 현금 유입과 우발채무 감축 정책을 바탕으로 유동성 지표가 개선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자본적정성이 적정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하반기 업종별로 봤을 때도 증권에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에는 국내외 투자 심리 위축으로 유가증권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경제성장률 하락, 상장기업의 전반적인 수익성 저하 추세 등 악재가 많았다.

하지만 올해 들어 미국 금리 인상이 중단되고, 인하가 거론되기 시작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다시 유동성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본부장은 "지난해 하반기 실적이 부진했음을 감안하면 올해 하반기에도 여전히 풍부한 시장 유동성과 채권 및 IB 부문의 실적 호조를 기반으로 전년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최근 수년간 급증해 온 우발채무와 파생결합증권 관련 리스크는 여전히 모니터링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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