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위안화 환율을 주시하며 1,170원대 초반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5분 현재 전일보다 5.10원 상승한 1,171.10원에 거래됐다.

이날 오전 정부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과 한국의 경제 우려에 속등했던 달러-원은 장중 한때 상승 폭을 소폭 줄이기도 했으나 재차 일중 고점 부근인 1,172원대를 향해 상승 중이다.

오전 장중 달러-원의 상승 폭이 다소 과도했다는 인식과 기술적 저항 등이 상단을 누르고 있으나 달러-원은 꾸준히 추가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달러-원을 끌어올렸던 역외 달러-위안(CNH)은 강보합권으로 내려선 상태다.

외환딜러들은 달러-원이 일중 고점인 1,172.10원을 상향 돌파하는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170원대 초반에서 기술적 저항을 받고 있는데 저항이 뚫리면 1,170원대 중반까지 튈 수 있다"면서도 "달러-위안이 6.9위안을 상회하지 않는 이상 달러-원이 1,170원대 중반으로 튀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도 "경기 부진 우려로 오전에 달러-원이 오버슈팅된 부분이 있다"며 "1,170원대 안착 여부에 주목하고 있으나 1,171원보다 높은 수준에서 안정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38엔 하락한 107.607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46달러 오른 1.1288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8.1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0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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