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동반매도에 1% 이상 하락하며 2,100선 밑으로 떨어졌다.

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6.00포인트(1.23%) 내린 2,096.0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약보합으로 개장한 뒤 오전 한때 상승 전환했지만 이내 하락폭을 키웠다.

일본의 경제 보복 등 수출 타격 우려와 미국이 유럽에 대한 추가 관세를 발표하는 등 무역갈등에 대한 불확실성은 다시 부각됐다.

이날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4~2.5%로, 반 년 전보다 0.2%포인트 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96억원, 44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만 홀로 1천56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1.84%, SK하이닉스가 3.22% 하락했고, 현대모비스와 포스코는 1% 이상 떨어졌다.

반면, LG화학과 네이버는 2% 이상 상승했고, 셀트리온과 LG생활건강은 0.49%, 0.16%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1.60%로 가장 상승폭이 컸다. 의료정밀, 서비스업종도 강세였다.

증권업종은 3% 이상 하락해 가장 낙폭이 컸고, 건설업종, 보험업종도 2% 이상 빠지며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1포인트(0.46%) 하락한 693.04에 장을 마감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간 기술분쟁과 관련해 해결된 것이 없다는 점 때문에 주로 IT업종, 화웨이 관련 반등했던 업종이 밀렸다"며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도 나왔지만, 정책이 새로운 것이 없고, 충분히 경제를 부양한다는 느낌이 없어 전반적으로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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