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우리나라의 5월 경상수지가 1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으나 전년 동월 대비 기준 감소세는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9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5월 경상수지는 49억 5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53억9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107억9천만 달러에서 줄어들었다.

상품수지를 구성하는 수출과 수입이 각각 480억3천만 달러, 수입이 426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10.8% 감소했고 수입은 1.0%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는 수출 감소세가 확대됐고 수입 또한 감소세가 이어진 셈이다.
 

 

 

 

 

 


한은은 세계 교역량 부진과 반도체 단가 하락을 수출 감소 원인으로 꼽았다.

수입 감소에 대해선 유가 등 에너지류 가격이 약세를 보인데다 기계류 수입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9억 달러를 나타내 2016년 12월 6억6천만 달러 적자 이후 29개월 만에 최소 적자를 나타냈다.

운송 및 여행수지 개선 영향으로 전년 동월 20억9천만 달러 적자에 비해 적자폭이 축소됐다.

서비스수지 중 운송수지는 1억3천만 달러 적자였다. 전년 동월 5억6천만 달러 적자를 보인 데 비해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

여행수지 적자 규모 또한 9억4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13억6천만 달러 적자보다 줄었다.

중국인과 일본인을 중심으로 입국자 수 증가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5월 중국인 입국자는 50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35.2% 증가했고 일본인 입국자는 28만6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 늘어났다.

특히 중국인 입국자수가 2017년 2월 59만1천명을 기록한 이후 27개월 만에 50만명을 상회하면서 5월 여행수입이 15억7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12억5천만 달러보다 늘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배당지급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 4억8천만 달러에서 11억6천만 달러로 확대됐다.

배당지급 시기가 몰렸던 지난 4월에는 43억3천만 달러 적자를 나타낸 바 있다.

한은은 계절적 배당 요인이 사라지면서 전월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5월 금융계정은 45억5천만 달러 순 자산 증가를 나타냈다.

직접투자는 26억 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투자(자산)가 38억2천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부채)가 12억2천만 달러 늘어났다.

증권투자의 경우 9억3천만 달러 감소했다.

내국인 해외투자가 26억6천만 달러 증가하면서 2015년 9월 이후 45개월 연속 증가했다.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는 35억9천만 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해외 주식 및 해외 채권 투자는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증가를 지속했으나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투자심리 약화 등으로 증가폭이 축소했다"며 "외국인의 주식 투자는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투자심리 약화 등으로 감소로 전환했고 외국인의 채권 투자는 달러-원 환율 상승에 따른 저가 매수 유인 등으로 증가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파생금융상품은 8억7천만 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49억6천만 달러 증가하고 부채는 16억 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은 13억3천만 달러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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