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미래신사업 육성…스타트업·분사창업기업 지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산업은행이 수소에너지와 차세대 모빌리티, 5G기반 스마트팩토리 분야의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원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제조업의 근원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산은은 이들 산업이 기술 사이클은 긴 반면에 투자금 회수가 쉽지 않아 벤처캐피탈(VC)들이 투자를 회피하는 분야이지만, 국책은행으로서 차별화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책임을 갖고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개별 스타트업이 해당 산업의 가치사슬(벨류체인)에서 차지하는 위치 등을 고려해 산업 전반의 부가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묶음투자' 형태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묶음투자란 기업간 연계효과와 시너지를 고려해 가치사슬 내 핵심요소 기술을 보유한 복수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산은은 이미 수소에너지 4개사에 60억원 규모의 투자승인을 완료했고, 차세대 모빌리티 4개사에 90억원에 대한 투자도 검토 중이다.

또 하반기에는 5G-스마트팩토리에 대한 투자도 진행한다.

산은은 기술혁신에 유리한 기반을 가진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연계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분사창업기업 투자도 확대 중이다.

분사창업기업은 대기업이나 중소·중견기업의 사업부문 혹은 사내벤처가 독립하여 설립된 기업을 말한다.

산은은 올해 분사창업기업 2개사에 50억원의 투자를 집행했고, 추가로 2개사 40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장병돈 혁신성장부문 부행장은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서는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이다"며 "서비스업의 발전 가능성이 크지만 산업내 비중과 파급효과 면에서 제조업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 부행장은 "국책은행으로서 차별적인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며 "산업적 중요성에 비해 투자유치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제조업 기반의 미래신산업과 분사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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