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상호금융권에 대해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맞는 변화와 혁신이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주문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4일 오전 서대문구 농협중앙회 본점에서 열린 상호금융권 국민체감 금융서비스 활성화 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정책환경을 볼 때 상호금융권의 금융서비스에도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의 물결에 따라 지역·서민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서비스도 보다 편리하면서 고객 친화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며 "기존엔 생각하지 못했던 금융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고객들에게 다양하고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회사가 살아남는 경쟁환경으로 바뀌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역·서민층을 주요 고객으로 삼는 상호금융 특성상 지역 내 서민·취약계층의 어려움을 돌보고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해나가는 사회적 역할과 책임도 높은 수준으로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상호금융권이 이런 정책환경의 변화에 대응해 한 단계 높은 수준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최 위원장은 "조합원과 예금자 등이 전체 상호금융권에 있는 본인의 예·적금, 출자금, 배당금 상황을 손쉽게 조회하고 이체할 수 있는 전산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상호금융 예금자가 예·적금 가입 기간에 따라 적정한 수준의 중도해지 이율을 적용받을 수 있는 합리적인 기준도 만들어나가겠다"면서 "상호금융권의 자체적인 채무조정 프로그램도 확충해나가겠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국민들이 체감하는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상호금융권 현장 노력이 중요하다"며 "상호금융권도 금융소비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고 보다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상호금융권은 예금 규모나 출자금 규모가 크진 않지만, 종사자 수로 보면 금융권 전체 종사자 40만명 중 15만명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전체적으로 보면 거대한 금융권인 만큼 제도 개선을 통해 소비자에게 혜택을 준다면 굉장히 큰 혜택이 된다는 점에서 결코 등한시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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