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꿈틀거리던 서울 아파트 가격이 34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4일 한국감정원이 7월 첫째 주(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2% 오르며 작년 11월 첫째 주 이후 34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강남4구가 지난달 말 하락세를 끝낸 데 이어 지난주 강남권이 반등했고 이번 주에는 강북권 집값까지 고개를 들며 서울 전역이 약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1% 올라 작년 11월 4주 이후 32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용산구(0.05%), 서대문구(0.04%)가 정비사업 또는 인기 대단지 중심으로 올랐고 양천구(0.06%), 영등포구(0.06%)는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0.05%)는 개발 호재가 있거나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일부 지역에서 오르며 지난주 대비 낙폭을 줄였다.

성남 분당구(0.02%)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 전환했고 광명(0.40%)은 신안산선 등 교통 개선 기대감으로, 과천(0.25%)은 재건축 일부 단지에서 상승했다.

지방(-0.09%)은 대전(0.07%)을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전국 전세가격은 0.07% 내리며 지난주와 같은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서울 전셋값은 반등했다.

서울의 3~5월 입주 물량이 줄어든 데다 정비사업 이주 수요 등으로 매물이 소화되며 지난해 10월 넷째 주 이후 36주 만에 상승했다.

동작구(0.08%), 서대문구(0.06%)는 낙폭이 컸던 단지의 저가 수요로, 송파구(0.06%)는 문정·송파동 저가단지 위주로 올랐고 용산구(-0.05%)는 서빙고동 노후단지 위주로, 강동구(-0.12%)는 신규 입주 물량 영향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인천(-0.01%)은 상반기 1만 세대에 달하는 신규 입주 물량의 영향으로 약세를 이어갔고 경기(-0.06%)는 성남 분당구(0.18%)가 지하철 인근 단지 위주로 상승 폭을 확대하며 낙폭을 줄였다.

지방(-0.11%)에서는 대구(0.01%), 대전(0.01%)은 상승했고 울산(-0.30%), 강원(-0.29%), 경남(-0.27%), 세종(-0.20%)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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