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글로벌 하방 리스크가 우리 경제에 크게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4일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기업인 간담회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 확대로 대부분 국가와 함께 우리나라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외 개방도가 높고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서는 글로벌 하방리스크가 더욱 크게 다가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우리 경제가 다시 한번 도약하려면 민간의 투자, 수출이 다시 살아나고 역동적 분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정부는 수출과 설비투자 내수 증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전일 발표한 경제정책방향과 관련해서는 "경제활력 보강, 우리 경제의 체질 혁신, 포용성을 강화한다는 세 가지 정책 내용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방점은 투자여건의 개선을 통한 활력 제고다"며 "민간 투자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경제 전반의 활력을 높여가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관론에 경제 주체의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홍 부총리는 "우리 경제에 대해 근거 없이 낙관론을 펴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면서도 "과도한 비관론은 심리적 측면 등에서 부정적이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와 경제 주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저임금과 주 52시간제에 대해서는 기업 목소리를 반영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기업인 기대와 달리 가파르게 진행된 최저임금, 주 52시간 근로제와 관련해서 기업현장 목소리가 있다"며 "이를 받아들이고 전달하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 내년 최저임금이 합리적으로 결정되도록 기대한다"며 "내년 1월1일부터 중소기업에도 적용되는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해서는 현재 정부가 시스템 조사를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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