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위탁운용사에 권한을 위임해 위탁운영사가 스튜어드십 코드를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능후 장관은 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6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스튜어드십코드 후속 조치와 관련해 최종안을 내지 않았다"며 "초안을 위원들에게 보고 드리고 의견을 수렴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오늘 나온 의견의 큰 틀은 위탁사가 자율적으로 스튜어드십 코드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물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직접 투자하는 곳은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향후 공청회를 열어 국민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오는 9월까지는 최종안을 확정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능후 장관은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을 묻는 말에 "책임투자를 활성화하려면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며 "외국에서는 그 부분이 활성화되고 있는데 우리는 인프라가 충분하지 못하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작은 규모를 책임투자에 할당하고 있다"며 "이번 계기에 논의를 오픈해서 많은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책임투자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계기도 만들 것"이라며 "책임투자 최종안은 9월에 낼 것"이라고 했다.

국민연금의 경영참여와 관련해 박 장관은 "좀 더 신중하게 경영 참여를 함으로써 기업 불안을 덜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안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능후 장관은 이날 공공·복지 투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오늘 위원 2분 정도가 공공투자, 복지투자를 얘기했다"며 "국민연금법상 복지투자를 하려면 국채 이자율 이상의 수익을 담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투자가 단기적으로 수익을 내기 힘들어서 못 하고 있다"며 "몇몇 위원이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는데 그렇게 강하게 내지는 않았다"라고 전했다.

박 장관은 "앞으로 논의가 더 되면 진전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국민연금공단에서 공공투자를 활발하게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연구용역이 나오면 논의가 활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스튜어드십 코드 연차보고서를 낼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연차보고서 나온다면 올해까지 했던 작은 경험 정도가 나올 거 같다"며 "본격적인 것은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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