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5일 달러-원이 국내증시와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 결과를 주시하며 레인지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간밤 뉴욕 금융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개장 직후 달러-원을 움직일 수 있는 재료는 많지 않은 상태다.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변동성이 제한될 수 있다.

외환딜러들은 아시아 증시 상황과 삼전의 실적 결과 등에 주시하며 달러-원이 1,160원대 중반에서 1,170원대 초중반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브로커들은 런던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68.5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68.60원) 대비 0.8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65.00∼1,176.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차장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대기하는 분위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금리 결정에 힌트를 줄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게다가 간밤 미국이 휴장이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이날 장을 움직힐 힌트가 거의 없다. 아시아 장 개장 후 한국, 일본, 중국 증시에 주목하면서 등락할 것이다. 일일 레인지는 좁게 본다.

예상 레인지: 1,165.00~1,172.00원

◇ B은행 차장

간밤 뉴욕장이 휴장이었고 위안화도 추가적 약세가 제한되는 모습이다. 1,160원대 중반에서 1,170원대 초반 사이에서 큰 변동 없는 레인지 장세를 예상한다. 1,170원대 초반에서의 기술적 저항도 큰 상태다. 다만 비농업 고용지표를 앞둔 베팅이 들어온다면 변동성이 증폭될 가능성도 크다. 연준의 7월 금리 인하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면서 베팅이 들어올 경우 달러-원은 급등락 가능성이 있다.

예상 레인지: 1,166.00~1,172.00원

◇ C은행 과장

달러-원은 전일과 비슷한 흐름 예상한다. 이날 가장 중요한 이슈는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 결과다. 실적이 생각보다 좋지 않을 경우 달러-원은 상향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전일 이월 네고 물량이 꽤 나왔으나 역외 매수세에 따라 달러-원이 일시적으로 상승한 만큼 위로 오르려는 힘이 아직 남아 있을 수 있다. 뉴스와 증시 상황에 반응하는 장 예상한다. 다만 비농업 고용지표가 발표되기 전 오후에는 통상 달러-원의 변동성이 제한됐다는 점에서 오후 들어 큰 변동성은 없을 수도 있다.

예상 레인지: 1,166.00~1,17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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