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하락했다.

3년물은 장중 한때 1.40%를 뚫고 1.398%를 기록했다. 3년 금리가 1.40%를 밑돈 것은 2016년 11월 9일(종가) 이후 처음이다.

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6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 대비 1.2bp 하락한 1.400%, 10년물은 1.1bp 내린 1.509%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5틱 오른 110.63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578계약 샀고, 금융투자가 2천424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2틱 상승해 132.22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778계약 샀고, 투신이 547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본부장은 "간밤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했기 때문에 국내도 움직임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며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변동 폭은 제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엔 밀리면 사자가 바로 들어와서 함부로 베팅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 경계감은 없는 것 같다"며 "금리를 끌어올릴 만한 재료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와 같은 1.412%,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0.8bp 내린 1.512%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금융시장은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했다.

유럽 채권 금리는 대부분 국가에서 하락했다. 독일 분트 10년물은 1.46bp 하락한 마이너스(-) 0.3963%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은 보합권에서 장을 시작했다. 초반에는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장중 대부분 강세가 이어졌다.

별다른 재료가 없었지만, 최근 매수 분위기가 짙어진 데 영향을 받았다. 오전에 일단 사고 보자는 심리가 강하다고 시장 참가자는 전했다.

후반 들어서는 추가경정예산 관련 정치권 발언이 전해진 후 강세가 가팔라졌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채를 발행해 예산을 조달하겠다는 얼토당토않은 발상만큼은 원천봉쇄하겠다. 효과가 의심스러운 전시성 사업 예산들 또한 전액 삭감을 원칙으로 심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1천578계약과 778계약 샀다.

KTB는 약 3만4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280계약 늘었다. LKTB는 2만3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228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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