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한 호주 기업이 주 4일제 근무 제도를 도입해 수익이 세 배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 호주판이 보도했다.

1년여 전 디지털 마케팅 회사인 베르사(Versa)는 매주 수요일에 회사 문을 닫는 파격적인 결정을 했다.

그 결과 베르사의 매출은 50% 늘었고 수익은 세 배나 치솟았다.

직원들이 해야 할 일은 그간 5일 동안 해 온 일을 4일 만에 끝내는 것뿐이었다.

결국 베르사는 더 나은 근로 환경을 만드는 작지만 잠재력 있는 회사로 꼽히게 됐고 입사 희망자의 수와 수준이 대폭 개선되는 성과도 얻었다.

베르사의 캐스 블랙햄 창업자는 "탄력 근무제를 시행했으나 사람마다 사정이 달라 일정이 제각각이었다"며 "회의를 놓치거나 고객에게 제대로 된 서비스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펼쳐졌다"고 말했다.

그는 "차라리 주4일 근무를 시행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한 달간의 시범 기간이 계속 연장돼 1년 이상으로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블랙햄 창업자는 "성과가 없으면 주4일제가 끝난다는 인식이 오히려 직원들에게 동기 부여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윤우 기자)



◇ '파산 위기' 포에버21…설립자 한국인 부부 억만장자 순위서 탈락

미국으로 이민간 한국인 부부가 설립해 큰 성공을 거뒀던 포에버21이 매출 급감과 함께 구조조정 위기에 처했다.

업체의 파산 우려가 커지면서 포브스 집계 기준 지난 2015년 59억 달러였던 공동 설립자 진숙, 장도원 부부의 자산이 16억 달러로 쪼그라들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부부 1명당 자산이 각각 8억 달러로 집계돼 더는 억만장자에 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포에버21이 상장을 하지 않아 매출을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업체가 거의 파산 직전이라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구조조정 전문가와 면담하고 임대 조건 재협상 등에 나서고 있다는 WSJ은 전했다.

쇼핑몰 방문객 수가 감소하고 10대들이 다른 패스트패션 업체인 자라와 H&A, 에이소스(Asos), 패션노바 등으로 발길을 옮기면서 포에버 21의 매출은 크게 줄었다.

포브스는 업계 전문가를 인용해 업체의 지난해 매출이 20~25%가량 줄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업체는 런던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최근 점포를 폐쇄했으며 미국 내 매장 수도 감소했다. (정선미 기자)



◇ HSBC 설문 "세계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은 스위스"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고 일하기 좋은 지역으로 올해는 싱가포르가 아닌 스위스가 꼽혔다고 미국 CNBC가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HSBC가 해당 지역 이주자를 대상으로 매년 진행하는 설문 조사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에 스위스가 선정됐다.

지난해 8위에 머물렀던 스위스는 응답자들이 정치(86%) 및 경제(80%) 환경에 만족하고 있다고 답하면서 1위로 올라섰다. 일자리를 위해 스위스로 옮긴 사람 중 82%도 행복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로 이주한 10명 중 7명은 더 높은 임금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11만1천587달러로 글로벌 평균치인 7만5천966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싱가포르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2위에 머물렀다.

이밖에 캐나다와 스페인, 뉴질랜드, 호주, 터키, 독일, 아랍에미리트연합, 베트남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진정호 기자)



◇ 中 GNI, SNS서 과대평가 논란 …국가통계국도 해명자료 내놔

중국의 지난해 1인당 명목 국민총소득(GNI)이 너무 높은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중국 주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불거지면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해명자료를 내놨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중국 1인당 GNI가 9천732달러로 집계됐다면서 이는 중간소득국가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중국 정부 당국이 그동안 중국을 개발도상국이라는 어조로 표현해왔는데 이번 GNI 통계를 통해서는 중간소득국가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밝히면서 GNI가 너무 높게 책정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고 지적했다.

해당 발표가 나온 후 웨이보 등 중국 주요 SNS에서 상당수 네티즌은 본인의 수입이 GNI 통계치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중국 국가통계국은 1인당 GNI는 항상 1인당 가처분소득보다 높게 나온다며 중국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큰 개발도상국이라고 해명에 나섰다.

매체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내놓은 수치가 지난해 세계은행 수치와 일맥상통한 수준이라고도 설명했다.

세계은행은 2017년 중국 1인당 GNI를 8천630달러로 집계한 바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중간소득국가는 1인당 GNI가 1천6달러~1만2235달러인 국가로 중국은 중간소득국가 중에서 소득이 높은 편에 속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중국의 1인당 GNI를 9천608달러로 추산한 바 있다. (윤정원 기자)



◇ 中 신성그룹 회장, 아동 성추행 혐의로 체포…주가 폭락

중국 신성그룹 회장이 9살 난 여자아이를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됐다는 소식에 회사 주가가 폭락했다고 외신들이 4일 보도했다.

AF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전날 중국 언론들은 부동산 재벌 왕젠화(王振華) 회장이 아동 성추행 의혹으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홍콩에 상장된 왕 회장의 관련 기업 신성발전홀딩스(01030.HK)와 에스인조이서비스(01755.HK), 상하이의 신성그룹(601155.SH)의 주가가 폭락했다.

신성발전홀딩스는 전날 24%가량 하락한 데 이어 4일에도 10% 이상 떨어졌다. 에스인조이서비스의 주가는 전날 24%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15%가량 떨어졌다.

신성그룹 주가는 상하이에서 이날 하한가인 10% 하락까지 하락했다. (윤영숙 기자)



◇ 논란의 '옛 성조기' 운동화, 온라인에서 한때 290만원

'옛 성조기' 디자인으로 논란을 빚은 나이키 운동화가 온라인 재판매 사이트에서 2천 달러 이상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톡엑스(X)'라는 재판매 사이트에서 해당 운동화는 지난 2일 몇 시간가량 판매되다 사이트 측이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

이 운동화는 나이키가 미국 독립기념일을 기념해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디자인이 논란을 빚으며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인종차별주의에 대한 항의 표시로 국민의례 기립을 거부해 파문을 일으킨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콜린 캐퍼닉이 운동화 디자인이 "과거 미국의 노예제 시절을 상징한다"며 항의한 이후에 내려진 조치다.

스톡엑스 측에 따르면 이 운동화는 원래 120달러(약 14만원) 정도에 가격이 형성됐지만, 다른 곳에서 구입이 어려워지자 2일 아침에만 최고 2천500달러(약 293만원)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이 사이트의 스콧 커틀러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사이트에서 이 상품을 빼기로 결정했고, 추가적인 판매를 금지할 것"이라며 "이런 상품의 판매는 우리의 가치 체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권용욱 기자)



◇ 유니클로, 9월부터 플라스틱 쇼핑백 사용 폐지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이 유니클로와 지유(GU) 브랜드 등에서 플라스틱 쇼핑백 사용을 폐지한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회사 측은 9월 이후 22개국 총 3천500개 매장에서 순차적으로 플라스틱 쇼핑백을 재생 용지 등 종이봉투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종이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2020년 1월부터는 유니클로와 지유의 일본 점포에서 유료화를 실시할 예정이다. 종이봉투 1매에 10엔을 부과한다는 것이다.

제품 포장용 플라스틱 패키지도 올해 가을부터는 일부 사용하지 않고 대체 소재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패스트리테일링은 매장에서 고객에게 전달되는 플라스틱 쇼핑백, 패키지를 오는 2020년까지 현재 사용량의 85%에 해당하는 약 7천800톤을 줄이기로 했다.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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