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채권시장은 여전한 매수 심리와 국채 발행 관련 정치권 발언에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장중 외국인의 10년 국채선물 매도에 밀려 약세로 마감했다.

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7bp 상승한 1.423%, 10년물은 1.0bp 오른 1.533%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4틱 내린 110.54에 장을 마감했다. 증권이 3천108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이 2천277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8틱 하락한 131.9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천568계약 팔았고, 은행이 818계약 샀다.

◇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5일(현지시간) 나오는 미국의 고용지표에 주목했다. 시장 전망은 강세 방향이 주를 이뤘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고용지표의 깜짝 호조가 없어야 미국의 7월 말 금리인하 기대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7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전까지 조정다운 조정은 힘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완화적 입장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여건이 채권 강세 방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홍남기 부총리의 통화정책 관련 발언도 수위가 올라가고 있어 7월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와 같은 1.412%,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0.8bp 내린 1.512%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금융시장은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했다.

유럽 채권 금리는 대부분 국가에서 하락했다. 독일 분트 10년물은 1.46bp 하락한 마이너스(-) 0.3963%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은 오전장 동안 주로 강세 구간에 머물렀다. 매수 심리가 여전했고, 추가경정예산 관련 정치권 발언 내용이 전해진 영향도 있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채를 발행해 예산을 조달하겠다는 얼토당토않은 발상만큼은 원천봉쇄하겠다. 효과가 의심스러운 전시성 사업 예산들 또한 전액 삭감을 원칙으로 심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장 들어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매도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반전됐다. 국채선물은 반락해 하락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3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을 1천568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약 9만8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141계약 늘었다. LKTB는 약 7만5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41계약 감소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 대비 0.7bp 오른 1.423%, 5년물은 0.7bp 상승한 1.452%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0bp 오른 1.533%을 기록했다.

20년물은 0.7bp 상승한 1.565%를 기록했다. 30년물은 0.8bp 오른 1.565%, 50년물은 0.8bp 상승한 1.564%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548%, 1년물은 0.1bp 오른 1.511%를 나타냈다. 2년물은 보합 수준인 1.466%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8bp 상승한 1.923%,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7bp 오른 8.029%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78%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함 없이 1.9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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