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축소에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등이 겹치며 1%대 약세를 보였다.

8일 코스피는 오전 9시 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2.90포인트(1.09%) 내린 2,087.69에 거래되고 있다.

6월 미국 고용지표가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낮아졌다.

미 노동부는 전일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2만4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고용지표가 시장 전망치인 16만5천명 증가를 크게 상회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도 후퇴했다.

한국에 대한 일본 무역규제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등 한국 수출 통제에 들어간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종목들이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5.60원 오른 1,176.00원에 개장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6월 고용 호조로 인한 금리 인하 기대가 줄어들며 하락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73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3억원, 5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97%, 1.90% 밀렸다.

현대차와 셀트리온도 0.71%, 0.48%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0.83%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전기·전자업종은 2.06%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4.43포인트(0.64%) 내린 689.74에 거래됐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에 국내 관련 업종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줄어든 점도 장초반 지수에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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