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인슈어테크가 보험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를 불러올 전망이다.

생명보험협회는 8일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인슈어테크: 보험의 현재와 미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국내외 인슈어테크 사례, 인공지능(AI)과 보험산업,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등 다양한 주제로 분야별 전문가와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신용길 생보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과 인슈어테크가 불러올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의 물결 한가운데에 서 있다"며 "이번 세미나가 생명보험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김창경 한양대 교수는 보험산업에서 AI를 활용해 언더라이팅, 보험금 자동지급, 블록체인 P2P(개인 간 거래) 등이 활성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국내에서 개인정보법과 의료법 등 관련 규제에 막혀 있는 상황에서 규제 샌드박스 제도가 적극적으로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전 경희대 교수는 현재 AI 기술이 가지는 한계를 인식하고 적절히 중요한 업무만을 구조화한 '카드봇'과 '검색봇'을 활용하면 서비스 품질을 제고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인공지능 챗봇과 언더라이팅 자동화 등 최근 활용 동향을 소개하면서 일부만을 자동화한 단계로 시작하되 점차 AI 활용을 높여가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특정한 영역에서는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통찰력이 필요한 만큼 AI를 보조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인슈어테크 솔류션 경진대회를 통한 스타트업과의 협업 방안을 제시했으며 신한생명도 핀테크 육성 프로그램 경험을 공유했다.

신한금융은 2015년 '신한 퓨처스랩'을 출범해 현재까지 총 112개의 스타트업을 육성했고 43건의 협업 모델 발굴 및 24개사에 83억원가량을 투자했다.

이 밖에 김준영 김앤장 변호사는 헬스케어서비스와 관련된 의료법·보험업법 이슈 및 빅데이터 활용 관련 개인정보보호법 등 인슈어테크 활성화에 필요한 규제 개선사항 등을 논의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보험사와 보험 유관기관 등 임직원 약 4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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