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도 3% 이상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국내 증시는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이슈와 달러-원 환율 상승 등 여파에 낙폭을 확대했다.

8일 코스피는 오후 2시 3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3.62포인트(2.02%) 내린 2,067.9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22.14포인트(3.19%) 하락한 672.03에 거래됐다.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유입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2억원, 471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각각 1천26억원과 234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약 1개월여 만에 1,180원대를 다시 넘어서며 강달러 우려를 낳았다.

6월 고용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축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와 관련 한·일 양국의 갈등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를 통해 "일본의 수출규제조치는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일본 수출규제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배치된다고 강조했다.

이 시각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63%, 1.75%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반도체업종은 5% 가까이 하락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에 대한 일본 수출규제 조치 이슈가 국내 증시에 악재가 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의 무역 갈등이 심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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