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6.42포인트(2.20%) 내린 2,064.17에 장을 마쳤다.
지수가 종가 기준 2,060선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6월 5일 이후 처음이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등 한국 제품에 대한 수출 규제에 나서면서 한·일간 갈등 우려가 시장을 짓눌렀다.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몰리면서 증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달러-원 환율도 다시 1,180선을 넘어 국내 증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1.60원 오른 1,182.00원에 마감했다.
중국 증시 부진도 국내 시장에 악재가 됐다.
이번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협상 결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장중 3%대 중반까지 하락폭을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547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1억원, 43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74%, 1.46% 하락했다.
현대차와 셀트리온도 2.12%, 0.96%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의약정밀업종이 6.65%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45포인트(3.67%) 내린 668.72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가가 975억원, 280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면서 지수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미·중 고위급 협상을 앞두고 불확실성에 중국 증시가 부진한 데 이어 일본의 수출 제재 여파 등 악재가 겹치며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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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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