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주가지수가 낙폭을 키우는 가운데 달러 강세 모멘텀이 지속하자 급등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2시 47분 현재 전일보다 10.00원 급등한 1,180.40원에 거래됐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2%대 낙폭을 확대한 가운데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이슈에 따른 갈등까지 불거지면서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6월 미국 고용 지표 호조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크게 후퇴하면서 달러 강세 모멘텀이 고개를 들었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1,180.50원까지 고점을 높이면서 지난 6월 18일 장중 고점 1,186.70원 이후 약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이 108엔대로 올라선 가운데 호주달러도 약세를 보여 글로벌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오전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소화되고 나서 뒤늦게 추가 상승하고 있다"며 "상하이 종합지수와 코스피가 하락하면서 쌓인 에너지가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기본적으로 미국 고용 호조에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 크고, 주식 시장도 약세를 보이면서 1,180원을 넘어섰다"며 "계속 1,180원대 상단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63엔 하락한 108.291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59달러 오른 1.1228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9.7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2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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