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는 미국 채권금리가 고용지표 호조에 상승한 영향을 받아 장기구간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8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40원 하락한 마이너스(-) 14.00원, 6개월물도 0.30원 내린 -6.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일 대비 0.15원 내린 -3.20원, 1개월물은 0.10원 내린 -1.00원을 나타냈다.

한국시각으로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채권금리는 크게 상승했다.

이달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하면서 미 국채 10년물은 8.66bp 상승한 2.0367%, 2년물은 10.57bp 급등한 1.8633%를 나타냈다.

미 국채금리 급등에 1년 만기 CRS 금리도 3.5bp 올랐다.

반면, 초단기물은 상대적으로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단기물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그동안 금리 인하를 반영하며 올랐던 스와프 포인트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했다.

한 시중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의미 있는 물량은 없었고 네고만 조금씩 나오는 수준이었다"며 "달러 금리가 오른 것 치고는 스와프포인트가 많이 빠진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초단기 구간이 탄탄하게 유지되면서 단기구간도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마감했다"고 덧붙였다.

다른 외국계 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그동안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스와프포인트가 올랐는데 기대가 줄어들면서 스와프포인트도 하락했다"며 "전 구간 하락세를 보였고 특이 동향은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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