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中 40개 도시 3천여개 체인점서 서비스 시작"

사무직 젊은층-여성 적극 공략.."동일한 맛-품질 유지가 관건"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에서 스타벅스를 제치겠다고 선언한 후 빠르게 성장해온 토종 커피 체인 루이싱 커피가 차 시장 진출도 선언했다.

차이나데일리에 의하면 루이싱 커피는 8일 중국 40개 도시의 3천 개가 넘는 체인점에서 드립 차 음료 서비스도 시작한다고 밝혔다.

루이싱 커피의 궈진이 수석 부사장은 이날 베이징 회견에서 루이싱 커피가 지난 20개월의 빠른 성장을 발판으로 고객 구매율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면서, 비즈니스 다변화 차원에서 드립 차시장도 공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커피와 함께 차 음료도 제공함으로써 특히 사무직 젊은 층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이나데일리는 루이싱 커피가 2천 개가 넘는 오피스 빌딩과 100개 이상의 대학에 체인점을 두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신문은 선두 주자인 헤이티를 비롯한 기존 드립 차 서비스 업체들이 대부분 직영점보다는 프랜차이즈 망 확대에 주력해왔다면서, 따라서 직영 서비스로 승산이 있다고 루이싱 커피가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드립 차의 맛과 품질을 동일하게 유지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컨설팅사인 상하이 페이웨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왕전둥 대표는 차이나데일리에 "(드립 차) 선두 주자인 헤이티가 한잔의 차를 서비스하는 데 3~4명의 인원을 투입하는 것도 이런 어려움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왕 대표는 그런데도 루이싱 커피의 드립 차 시장 전망은 어둡지 않다면서, 중국 3~4군 도시의 젊은 층과 여성 소비자를 더 뚫고 들어갈 여지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루이싱 커피는 지난 5월 2021년까지 중국에 모두 1만 개의 점포를 낼 계획이라면서, 非 커피 분야로도 비즈니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이나데일리는 루이싱 커피의 이런 공격적인 전략은 수익성 달성에 대한 시장의 회의적인 견해가 여전한 상황에서 실행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루이싱 커피의 첸즈야 최고경영자(CEO)는 3년 안에 8천 개의 체인점을 추가 설치할 계획임을 앞서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8개 이상의 점포가 신설된다는 의미라고 차이나데일리는 설명했다.

루이싱 커피 최대 경쟁사인 스타벅스는 2022년까지 중국 내 점포를 지금의 3천800여개에서 6천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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