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하락 출발하며 1,178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3분 현재 전일보다 3.40원 내린 1,178.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대비 1.00원 하락한 1,181.00원에 개장했다.

달러화 가치는 미국 고용 호조에 금리 인하 기대가 축소된 영향이 이어지며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전일 달러-원 환율 상승폭이 컸던 만큼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일 현물환 종가대비 1.00원가량 내린 1,18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8위안 후반 수준에서 등락했다.

코스피 등 국내 증시는 전일 하락세를 되돌리며 강세로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과 의회 증언을 앞둔 가운데 시장 방향성을 가늠할만한 재료가 없어 변동성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 딜러는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불확실성에 시장 관망세가 짙어졌다"며 "오늘은 방향성을 잡아줄 이슈가 없는 가운데 1,180원대 초반 고점 인식에 매물이 나오며 상승세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파월 의장 의회 증언에 대한 기대가 있는 가운데 어제 상승폭이 과하다는 인식에 조정 심리가 있었다"며 "이전 1,190원대 당국 개입 경계가 강했던 만큼 추가 상승에 대해 당국을 의식하는 모습이다"고 전했다.

그는 "증시도 어제 급락세를 되돌리고 위안화도 6.9위안 수준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37엔 상승한 108.754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25달러 오른 1.1216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3.4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05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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