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이 금융시장 개방을 확대하면서 채권시장에도 해외 투자자 유입이 빨라지고 있다.

중국 중앙결산공사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한 중국 채권의 규모는 1조6천500억위안(약 283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9일 보도했다.

지난 6월 해외 기관들의 중국 채권 투자규모는 346억위안(약 6조원) 늘어나 7개월 연속 해외 기관들의 중국 채권 투자 규모는 증가했다.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6월말 기준 47개국에서 108곳의 해외 개관투자자들이 중국의 은행 간 채권시장에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채권 교차프로그램을 통해 1천38곳의 기관투자자들이 투자에 참여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그 숫자는 두배로 늘었다.

중국 본토와 홍콩 간 채권 교차프로그램인 채권퉁은 2017년 6월 초 출범했다.

중국 채권시장은 다른 국가들과 달리 금리가 크게 떨어지지 않아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지난 5일 기준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2.04%였지만 동일만기 중국 국채금리는 3.17%를 나타냈다.

유로존 국가들의 장기물 국채와 일본의 국채금리 역시 0% 아래로 떨어졌다.

6월말 마이너스 금리를 나타내는 전 세계 채권 규모는 12조5천억달러로 2016년보다 늘어나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투자은행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픽스트인컴 리서치팀은 글로벌 금리가 다시 사상 최저치로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망했다.

해외 투자자들은 위안화 가치가 변동성을 보였던 올해 초에도 중국 채권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CICC는 위안화와 중국의 장기 성장 전망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믿음이 커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JP모건의 마크 렁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주요 채권지수에서 위안화 표시 채권의 중요성이 중국 경제 규모에 비해 저평가됐다고 지적했다.

JP모건은 위안화 표시 채권이 블룸버그에 이어 FTSE와 JP모건 채권지수에 편입된다면 최대 3천억달러규모의 자금이 중국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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