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일본의 닌텐도가 주력 휴대용 게임기인 '스위치'의 생산지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일부 이전한다고 닛케이아시안리뷰(NAR)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위치의 미국 판매 비중이 높아 미국의 대중 관세 부과의 충격을 피하려는 것이다.

미국에서 스위치 판매가격은 약 300달러 수준이다. 그러나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25%의 관세에 따른 부담의 전부나 대부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한다면 콘솔의 가격은 수십 달러 늘어나게 된다.

현재 중국에서 제조되는 모든 스위치는 홍하이정밀(일명 폭스콘) 등 계약생산업체 등이 맡아서 생산하고 있다.

닌텐도는 수개월 내에 이같은 생산의 일부를 베트남에 있는 설비로 넘길 예정이다.

2018 회계연도에 팔린 1천700만대의 스위치 콘솔 가운데 거의 40% 가까이가 아메리카대륙, 그 가운데서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닌텐도는 2019 회계연도에 전 세계적으로 1천800만대의 스위치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베트남으로 생산지가 일부 옮겨가면서 중국에서도 이에 상응하는 생산 감소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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