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한국거래소가 올해 하반기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지수를 확대하고,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9일 열린 '2019년 하반기 KRX 주요사업 간담회'에서 "올해 상반기 업종별 상장, 기술특례상장 확대 등을 통한 혁신기업 육성,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의무공시제도 시행 등 시장 투명성 제고에 만전을 기했다"며 "CCP 리스크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거래정보저장소의 도입기반을 마련해 자본시장 후선 인프라 기능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하반기 중점 사업으로는 ▲ESG 지원 기능 강화 ▲주식형 액티브 ETF 상장 추진 ▲증권시장 매매체결 서비스 고도화 ▲유가증권시장 퇴출제도 개선 ▲혁신기업의 자금조달 지원 강화 ▲파생상품시장 발전방안 세부과제 이행 ▲중화권에 대한 파생상품시장 마케팅 강화 ▲신종 불공정거래 대응 강화 등 8가지를 발표했다.

거래소는 ▲KRX ESG Leaders 150 ▲KRX Eco Leaders 100 ▲KRX Governance Leaders 100 ▲KRX ESG 사회책임경영지수(S) ▲코스피 200 ESG 등 기존 5개 ESG 지수 외에 탄소효율지수(Carbon Efficiency), 코스닥 ESG지수 등 신규지수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패시브 중심의 ETF 상품에서 벗어나 주식형 액티브 ETF 상장 추진도 주요 사업으로 꼽혔다.

정지원 이사장은 "지난 2017년 이후 채권형 액티브 ETF는 7개 종목이 상장돼 있으나 주식형의 경우는 상장돼 있지 않다"며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위주의 상품 이외에 업계 협의를 거쳐 하반기 중 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액티브 ETF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이어 "호가 가격 단위와 대량매매제도를 시장환경 변화에 맞게 개선하는 등 증권시장 매매체결 서비스를 국제적인 수준으로 향상시키겠다"며 "유가증권시장 퇴출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부실징후가 있는 기업은 적시에 포착해 신속하게 퇴출 여부를 심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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