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장초반 저가 매수를 지키지 못하고 기관 매도 물량에 반락하며 이틀연속 하락 마감했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14포인트(0.59%) 내린 2,052.0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불확실성,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제재 등 우려에 따른 기관 매도에 하방 압력을 받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일본 수출 제재에 급락했던 반도체 종목들이 이날 반등에 성공했지만 지수 상승을 견인하지는 못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50원 내린 1,180.50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천123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19억원, 82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58%, 3.56% 상승했다.

현대차와 셀트리온은 0.72%, 6.55%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1.34%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의약품업종은 4.41%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92포인트(1.63%) 내린 657.80에 장을 마쳤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미·중 협상 불확실성과 일본의 수출 제재 여파 등이 잔존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시키고 있다"며 "달러-원 환율이 1,180선에 머무는 점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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