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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대부분 구간에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장중 강세와 약세를 오가는 등 공방이 이어졌다.

9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2bp 상승한 1.424%, 10년물은 0.8bp 오른 1.538%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보다 2틱 내린 110.54에 장을 마감했다. 은행이 4천913계약 팔았고, 금융투자가 5천827계약 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0틱 하락한 131.9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천769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이 1천396계약 순매수했다.

◇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국회 답변에 강세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홍 부총리는 다음 날 오후 2시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 답변한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내일 고용지표와 부총리 답변에 강세를 예상한다"며 "장 후반에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전반적으로 롱 재료가 더 우세한 것 같다"며 "밀리면 대기 매수가 유입되는 흐름이 지속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시장에 레벨 부담은 분명히 있는 것 같은데, 경기는 개선될 기미가 없다"며 "강세 분위기를 바꾸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대비 0.8bp 오른 1.427%,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0.7bp 상승한 1.537%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채권시장은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둔 경계감 등에 영향을 받아 약세를 보였다. 10년물은 1.38bp 상승한 2.0505%, 2년물은 3.69bp 높은 1.9002%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은 미국 금리 상승을 반영해 약세로 출발했다. 증시도 초반 강세를 보여 채권에 약세 압력을 더했다.

이후 증권 계정을 중심으로 대기매수 수요가 유입되면서 낙폭은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장중 주가가 하락 반전하자 국채선물은 10시 40분경을 기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둔 부담 때문인지 크게 강해지진 않았다. 파월 의장은 오는 10일 하원에서, 11일에는 상원에서 통화정책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오후에도 보합권에서 공방이 이어졌다. 강세를 유지하던 국채선물은 오후 2시 30분경 다시 약세로 전환했다.

특별한 이슈나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레벨 부담과 파월 의장 증언을 앞둔 경계 심리가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이후 오후 3시경 다시 강세로 올라서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유럽금융시장 개장을 전후해서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됐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626계약과 1천769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약 8만6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647계약 줄었다. LKTB는 약 6만8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91계약 증가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2bp 오른 1.424%, 5년물은 0.4bp 상승한 1.454%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8bp 상승한 1.538%를 기록했다.

20년물은 0.2bp 상승한 1.563%를 기록했다. 30년물은 0.1bp 오른 1.561%, 50년물은 0.1bp 상승한 1.561%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547%, 1년물은 0.2bp 하락한 1.506%를 나타냈다. 2년물은 0.1bp 내린 1.463%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1bp 오른 1.923%,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1bp 상승한 8.029%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78%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함없이 1.90%를 기록했다.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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