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공무원연금이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 전망 속에서, 해외채권과 대체투자를 확대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시장 상황에 대응해 하반기 금융자산 운용계획을 수립해 이사회에 보고했다.

국내 경기여건 부진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고려해 중위험·중수익 국내외 대체투자를 확대하는 기존 전략을 유지하되, 주식과 채권 투자 비중은 금리와 시장 동향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공무원연금은 지난해 말 금융자산의 5.2% 수준이었던 해외채권 비중을 올해 말 7.2%로 늘린다. 대체투자는 17.2%에서 18.6%까지 확대한다.

공무원연금은 채권 포트폴리오에서 낮아진 절대금리 수준 속 시장금리 변동에 빠르게 대응하되, 우량 저평가 크레디트 채권 중심으로 투자한다.

해외채권은 유동성을 고려한 상장지수펀드(ETF) 등 신규투자로 안정성을 높인다. 해외채권 ETF는 기존의 해외채권 재간접형 투자보다 금리 및 스프레드 변동 등 시장변화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주식에서도 제한적인 지수상승을 예상해 섹터, 스타일 ETF 등을 활용해 초과 수익률을 추구한다. 해외 주식과 채권 모두 선진국 투자 비중을 높인다.

대체투자에서는 국내외 핵심지역 내 우량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추진하며, 해외사모대출펀드(Private Debt Fund) 투자도 늘린다. 하방 리스크 방어가 가능한 절대수익추구형 상품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공무원연금 관계자는 "대체투자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큰 틀에서 자산 배분을 하고, 시장 상황에 맞춰 초과수익을 거두기 위해 주식, 채권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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