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파월 의회 증언 대기…주가 혼조·국채↓
<뉴욕마켓워치> 파월 의회 증언 대기…주가 혼조·국채↓
  • 승인 2019.07.1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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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9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 국채 가격은 입찰 부담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을 앞둔 경계감에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물러나 상승했다. 재무장관의 돌연 사임에 멕시코 페소는 큰 폭 하락했다.

뉴욕 유가는 러시아의 산유량 감축 소식 등에 힘입어 소폭 올랐다.

이날 파월 의장은 스트레스 테스트 콘퍼런스에서 연설에 나섰지만, 통화 정책이나 금리 관련 발언은 하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오는 10~11일 예정된 하원과 상원 증언에 더 집중하고 있다.

이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기준금리를 서둘러 내리거나 올릴 필요가 없다면서 올해 금리가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등 연준 내에서도 금리 인하 기대를 줄이는 발언이 나왔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파월 의장을 끌어 내리려는 움직임은 없다고 밝혔지만, 연준이 지난 12월의 금리 인상을 되돌릴 것으로 믿는다면서 금리 인하 압박을 이어갔다.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단은 이날 전화 통화를 가졌다.

미 경제방송 CNBC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류허 중국 부총리 및 중산 상무부장과 이날 전화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미 관계자는 "협상을 이어가고 현재 문제가 되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통화를 했다"면서 "양측은 필요할 때 계속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6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 105.0에서 103.3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채용공고는 전월 732만3천 명으로, 지난 4월의 737만2천 명보다 감소했다. 5월 민간 부문 노동자 이직률은 2.3%로 유지됐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65포인트(0.08%) 하락한 26,783.4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68포인트(0.12%) 오른 2,979.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35포인트(0.54%) 상승한 8,141.73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다음날 하원 증언에서 파월 의장이 내놓을 통화정책 방향 힌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리 선물 시장은 여전히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 반영하고 있다. 반면 50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6월 고용지표가 양호했던 영향이다.

씨티그룹 등 일부 기관은 연준이 7월에 금리를 내리지 않을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놓기도 했다.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기대를 제어하는 발언을 할 경우 증시에 타격을줄수 있다는 경계심이 발동됐다.

글로벌 무역전쟁에 따른 기업 수익 악화 우려도 부상했다.

독일 다국적 화학 기업 바스프는 미국과 중국 무역전쟁 및 자동차 수요 감소를 이유로 2분기 이익이 전망을 큰 폭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바스프 주가가 3.3% 급락한 것을 비롯해 주요 화학기업 주가도 동반 하락 압력을 받았다.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한 도이체방크 주가 약세가 이어진 점도 부담이 됐다.

중국과의 무역협상 관련해서는 엇갈린 소식들이 나왔다.

미국 상무부는 전일 중국과 멕시코의 구조용 강재(fabricated structural steel) 수출업체들이 부당하게 보조금을 지급받았다는 예비 판정을 내렸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이날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에 물품 판매 허가를 신청하면 국가 안보에 위험을 미치지 않는 제품에 한해 면허를 발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심사는 '거부 추정' 원칙에 따라 진행되며,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거래제한 명단에서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어떤 품목에 적용될지에는 언급하지 않았다.

반면 미 경제방송 CNBC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류허 중국 부총리 및 중산 상무부장과 이날 전화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미 관계자는 "협상을 이어가고 현재 문제가 되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통화를 했다"면서 "양측은 필요할 때 계속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실무단이 대화를 시작한 점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중국이 협상 기간 중 미국 농산물을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농산물 구매나 무역 합의에 별도 기한을 설정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무역 합의에서 속도보다는 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종목별로는 넷플릭스 주가가 1% 올랐다. 시스코가 약 26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아카시아 커뮤니케이션 주가는 35% 급등하며 기술주 강세를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31%, 커뮤니케이션이 0.28% 올랐다. 반면 재료 분야는 1.01%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보낼 신호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봤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알람 수석 시장 전략가는 "현재 시장에 반영된 가격을 고려하면 7월 금리 인하는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파월 의장은 의회 증언을 7월 이후에 대한 기대를 관리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월이 얼마나 성공적일 수 있을지는 다른 문제"라면서 "시장은 이를 듣기를 원치 않으며 9월 회의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고 싶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달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96.2%,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3.8% 각각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93% 상승한 14.09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2.8bp 오른 2.058%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1.3bp 상승한 2.533%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2.9bp 오른 1.904%에 거래됐다. 최근 한 달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이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15.5bp에서 이날 15.4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재무부가 이번 주 3번의 국채 입찰에 나서 기존 국채를 매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고 미 국채 값은 하락했다. 통상 신규 국채가 공급될 때 트레이더들은 이를 매수하기 위해 기존 국채를 매도해 여력을 확보한다.

이날 3년 만기 국채는 1.857%에 발행됐다. 380억 달러 규모의 3년 만기 국채 입찰에는 2.39배의 입찰이 몰렸다. 이번 주 3번의 국채 입찰 가운데 첫 번째다.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둔 점도 국채 값에 부담을 줬다.

파월 발언을 통해 이번 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6월 비농업 고용 수치가 시장 예상을 대폭 웃돈 이후 7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 기대는 줄었다. 50bp의 금리 인하 베팅은 거의 되돌려졌지만, 여전히 보험성 25bp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 국채시장이 보내는 신호는 경기 침체를 가리키고 있다.

3개월 만기 국채와 10년 만기 국채의 수익률 곡선 역전이 30 거래일 이상 지속하는 등 장기화에 접어들었다. 이날 스프레드는 25.9bp까지 벌어져,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5월 이후 가장 컸다.

JFD 그룹의 차라람보스 피소우로스 선임 시장 분석가는 "이번 주 경제 지표가 비교적 적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연준 의장 증언을 앞두고 관망할 것"이라며 "다른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통해서도 통화정책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케빈 기디스 채권 대표는 "시장은 고용보고서가 이끈 상승을 계속 따르고 있다"며 "트레이더들은 고용이 예상보다 약할 것이라는 예상에 기댔기 때문에 최소한 현재로서는 게임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50bp 금리 인하는 테이블에서 치워졌지만, 시장은 25bp 금리 인하에 매달리면서 이번 주 남은 기간 연준이 말하는 것에 무게를 둘 것"이라며 "연준은 카드를 쥐고 있고, 지금 원하는 대로 게임을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SEI 인베스트먼트의 신 심코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대표는 "시장이 보내는 역전과 신호를 무시하기 어렵다"며 "그러나 연준이 적절한 시기에 금리를 인하해 경기 확장을 지속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8.888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795엔보다 0.093엔(0.09%)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206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2091달러보다 0.00022달러(0.02%)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2.03엔을 기록, 전장 121.94엔보다 0.09엔(0.07%)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0% 오른 97.502를 기록했다.

6월 고용지표 호조에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장 기대가 달러를 끌어올리고 있다. 달러 인덱스는 비농업 고용지표가 나온 뒤 연속 상승해, 최근 3주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연방기금 선물시장에서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지난주 25%에서 9%로 떨어졌다. 또 9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확률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다만 7월 25bp 금리 인하 확률은 95%로 여전히 높다.

유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완화 우려에 하락세를 유지했다. 유로-달러는 장중 1.12달러대를 내주기도 했다.

유럽연합(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차기 ECB 총재 후보로 추천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라가르드 후보는 유럽의회 동의 절차를 밟아 오는 10월 마리오 드라기 현 총재의 뒤를 이어 ECB 총재로 공식 선출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라가르드 총재가 부임하면 미국보다 더 빠른 속도로 통화 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MUFG의 리 하드만 분석가는 "유로가 더 상승세를 지속하지 못한 것은 보다 공격적인 ECB 완화 정책 전망이 생겨났기 때문"이라며 "라가르드가 지명됨에 따라 이런 기대는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시장은 10~11일에 진행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주시하고 있다. 금리 인하와 관련해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까미낙의 디디에 세인트-조지 매니징 디렉터는 "연준이 더 개입주의 기조를 나타내고 무역 긴장이 완화한 데다 무역과 재정적자가 모두 계속 증가함에 따라, 달러는 약한 경제 펀더멘털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파운드는 브렉시트 우려와 영란은행(BOE)의 금리 인하 예상에 더 하락했다.

파운드-달러는 1.25달러대를 내주며 6개월 이내 최저치를 나타냈다. 지난 1월에 나타난 플래시 크래시를 제외하면 2017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갑작스러운 중앙은행 총재 교체로 독립성 우려가 불거져 급락했던 터키 리라는 이날 소폭 반등했다.

멕시코 재무장관이 돌연 사임을 발표한 뒤 멕시코 페소는 장중 2% 이상 떨어졌다.

카를로스 우르수아 장관은 현 행정부와 정책적 불화를 거론하며 사퇴했다. 다만 후임으로 재무차관이 임명되면서 페소화는 낙폭을 1.16%로 줄였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에드워드 글로솝 북미 이코노미스트는 "정부 내의 광범위한 분열을 이번 사임으로 엿볼 수 있다"며 "우르수아 사임은 정부 내에 더 완화적인 재정 정책을 선호하는 일부가 있다는 것을 나타내기 때문에 균열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17달러(0.3%) 상승한 57.8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이란을 둘러싼 중동 정세와 원유 수급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러시아의 이번 달 산유량이 3년래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보도가 나온 점이 유가에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달 초 러시아의 산유량이 하루평균 1천79만 배럴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는 최근 약 3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러시아 산유량 감소는 유럽으로 운송되는 송유관의 이물질 발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은 오는 2020년 1분기까지 감산 합의를 연장하기로 이달 초 합의했다.

UBS의 지오반니 스타우누보 원유 담당 연구원은 "러시아 관련 소식이 이날 유가를 지지했다"면서 "러시아의 산유량 감소와 OPEC 회원국의 감산 합의 준수 등은 빠르게 시장의 균형을 재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을 둘러싼 중동 지역의 긴장이 팽팽한 점도 여전히 유가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이란이 핵 합의 당시 정한 한도를 넘어 우라늄을 농축할 것이라고 밝혀 핵무기 관련 긴장이 고조됐다.

미국은 이란의 핵무기를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연합(EU)과 영국, 프랑스, 독일 정부는 공동성명을 내고 이란에 핵 합의를 완전하게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또 다음날 발표될 미국의 원유재고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반면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에 원유 수요 둔화 우려가 상존하는 점은 유가의 상단을 제한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평균 1천236만 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이는 지난달 전망보다 0.3% 늘어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중동 긴장과 글로벌 경기 우려 등 유가에 상반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혼재된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세븐 리포트의 타일러 리치 공동 편집장은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 위험은 유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유일한 요인"이라면서 "산유국 감산과 미국 생산량 증가가 맞서며 공급 요인은 대략 균형 상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수요 측면은 매우 불확실하다"면서 "글로벌 성장 부진과 여전히 팽팽한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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