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10일 발표된 고용지표가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미국시간)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더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계청이 공개한 '2019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740만8천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8만1천명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6%로 1998년 6월(61.8%)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기준으로는 67.2%로 1989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높다.

A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지금 메인 주제가 아니라 별 신경을 안 쓸 것이다"며 "고용이 악화했다면 (채권을) 더 사들이고 난리가 났을 텐데 숫자가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부총리의 경제 대정부 질문 답변도 예정돼 있지만, 시장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모든 관심은 파월 의장이 의회 증언에서 뭐라 할지에 쏠려 있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현지시간으로 10일 오전 10시에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출석하며 준비된 증언은 이보다 앞선 오전 8시 30분에 공개된다. 또 다음날인 11일 오전 10시에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할 예정이다.

B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본부장은 "고용은 예전부터 시장에 별다른 영향이 없는 지표였다"며 "취업자 수 증감은 증가할 땐 영향을 주지 않고 감소할 때만 충격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매우 쏠려 있다"고 지적했다.

C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정부 정책으로 헤드라인 숫자가 좋아졌더라도 경기가 개선됐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롱으로 가는 큰 흐름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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